민주당이 국제기구인 IAEA의 존립 근거마저 부정하며 오염수 괴담 유포를 막장으로 끌고 가려 한다.
지난 9일도 민주당은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을 불러다 “오염수를 일본에 음용수로 쓰라고 요구해라”는 등 비과학적 억지 주장을 일삼으며 심각한 외교 결례를 저질렀다.
이후엔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관여할 권한이 없는데 일본이 용역계약을 발주한 것이다”, “이를 관장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더니, 결국에는“IAEA는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니다”라는 무지한 발언까지 튀어나왔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1953년 제8차 유엔총회에서 설립이 의결된 유엔 산하 국제협력 기구다.
"불신은 모호함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는 그로시 총장의 발언은 그나마 예를 갖춘 표현이고 무지함에 근거해 과학적 분석을 송두리째 부정하며 억지 주장만 늘어놓는 민주당을 도대체 어떻게 설득하란 말인가.
국제기구의 설립과 활동은 전 세계 국가 간의 약속이며 이 신뢰를 기반으로 국제 질서가 형성된다.
그 어떤 국가도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국제기구의 존립 근거를 부정하고 국제 사회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 해선 안 되는 것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예컨대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도 이를 넘어설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개 정치 세력이 마치 무정부주의 집단과 같은 비이성적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세계의 눈에 어떠한 대한민국으로 비추어질지 부끄러워 얼굴을 들기 민망하다.
이성과 합리는 내다 버리고 오직 정파적 이익에만 매몰돼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며, 더 나아가 국제 사회의 신뢰마저 갉아먹는 집단이 대한민국의 제1당이라는 사실은 비극이다.
선의의 우려, 정당한 우려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번 조사에 열려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하지 않나.
그런 관점에서 민주당은 거짓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사회를 오염시키고 재를 뿌리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 바다는 깨끗한데 정치인들의 말이 오염됐다”는 한 어민의 한탄을 곱씹어 반성해야 마땅할 것이다.
2023. 7. 11.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