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여당 발목잡기도 모자라 당연히 해야 할 의무조차 팽개치는 수준에 다다랐다.
민주당이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내정도 되기 전부터 온갖 억측과 의혹 제기를 일삼더니, 이제는 대놓고 인사청문회를 못 하겠다며 떼를 쓰고 있다.
어린아이 떼쓰듯 그저 자신들의 코드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대놓고 정쟁 판으로 몰고 가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거대 야당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 얼마나 국민 앞에서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행동인가.
인사청문회는 ‘행정부 견제’라는 입법부의 의무이자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이다.
또한,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를 검증하여 국민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최선의 행정업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을 팽개치고 대놓고 정쟁만 일삼겠다는 선포와 같다.
국회의 의무는 방기하고 장외에서 원색적 비난만 이어가는 민주당은 입법부의 자격도 없다.
민생은 뒷전이고 오직 선전·선동만 일삼고, 전국이 수재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외유성 출장이나 즐기는 민주당이 어떻게 공당으로서 역할을 하겠는가.
민주당의 근본이 무너졌는데, 전현직 대표가 만나 본들, 혁신위가 방책을 내놓은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정쟁에 혈안이 되었다고 해도, 자신들의 기본 책무까지 저버리며 국민을 배신하지 않길 바란다.
국민께서 국회에 부여한 권한과 의무를 계속 무시한 채 길바닥 선동 정치, 거짓 왜곡 정치만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를 후진시켰다는 오명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2023. 7. 30.
국민의힘 대변인 김 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