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건 또 무슨 책방 주인의 앞뒤 안 맞는 망언인가.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퇴임 후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던 문 전 대통령이 또 자가당착에 빠져 가짜뉴스를 생성 중이다.
하루가 멀다고 문정권의 탈원전, 태양광 등 비리들이 속속 터지고 있다. 어디 이것뿐인가.
4대강 보 해체 부당개입, 전방위적인 통계 조작, 월북 몰이 및 강제 북송,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문 정부 의혹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 의원들과 팬덤 지지층이 성지 순례하듯 책방으로 몰려들어 팬미팅장이 되어버리니, 마치 정치인이라도 된 듯하다. 현실 정치와 일체 연관을 가진 활동을 하지 않겠다던 다짐을 스스로 어기는 것인가.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청와대라는 발언은,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자화자찬하며 가짜뉴스를 만들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진영으로 갈린 대한민국을 극단으로 내몰고 있는 책방 주인이 국익과 국민을 저버린 채 동네 책방을 매개체로 갈라치기 팬덤정치를 도모하는 모양새다.
평산마을 책방에서 전직 대통령의 품격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애당초 기대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진영의 수장이 아닌 전직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토록 원하는 ‘잊힌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2023. 7. 31.
국민의힘 부대변인 최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