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최소한의 혁신 의지가 있었다면 ‘어르신 폄훼’ 등 김은경 위원장의 연이은 망언에 적어도 고개는 숙였어야 마땅했다.
뒤늦게 오늘에서야 박광온 원내대표가 입장을 밝혔지만, 그마저도 사과가 아닌 "신중하겠다"는 하나 마나 한 스스로의 다짐이었다.
오죽하면 혁신위 해체 요구를 넘어 ‘첩자냐’, ‘방송 출연은 꿈도 꾸지 말라’는 민주당 당원들의 성난 목소리까지 나오겠는가.
그럼에도 김은경 혁신위는 반성은커녕 도리어 이를 정치 공세로 치부하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는 간편한 대응으로 최소한의 도리조차 내쳤다.
이 판국에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또 등장해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성난 민심을 더욱 아프게 자극했다. 어르신들께 ‘N차 가해’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어르신 폄훼 DNA’ 발현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지만, 대한민국을 세대별로 갈라치며 분열을 조장해 대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거기에 더해 어제 김은경 위원장은 뜬금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해 ‘대통령’ 호칭까지 생략하며 비난에 열을 올렸다.
월급 꼬박꼬박 받으며 '알박기'로 잘 지내다가 이제 와서 그 세월은 치욕이라 분노가 치밀었다니 그 편리한 인식 구조가 부럽기까지 하다.
이제 김은경 혁신위가 할 일은 하나밖에 없다. ‘해체’로서 국민과 어르신께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 주길 바란다.
2023. 8. 2.
국민의힘 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