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내일 복귀한다. 민생 집중을 위한 성찰의 시간이었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연이은 막말과 억지 사과로 국민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동안 이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영장이 재청구된 윤관석 의원이 구속되고, 돈봉투를 받은 19명의 당내 의원 명단이 언급되는 것을 보고도 반응이 없다.
자신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는 모든 것이 '조작'이고 ‘탄압’이라며 방탄 변명 여론전을 이끌던 이 대표가 정작 당의 악재 시리즈에는 입을 닫고 나 몰라라 하니 당 대표가 맞나 싶다.
그도 그럴 것이 복귀하는 이 대표 앞에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의 재판이 몰려 있으니 끝없는 사법리스크 앞에 다른 사람 신경 쓸 경황이 없을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어르신 폄하 막말과 윤관석 의원의 구속에서 보듯 국민의 인식과 괴리된 민주당의 도덕적 일탈과 비위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임이 분명히 증명됐다.
모든 일은 순리대로 하면 된다.
어르신께 상처를 입히고 국민께 실망을 안긴 막말에 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혁신의 대상으로 전락한 김은경 혁신위는 당장 해체하면 된다.
돈봉투 같은 부정부패 수사마저 탄압이라 우기려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의 제안대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면 될 것이다.
계속되는 폭염에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까지 이어져 가뜩이나 힘든 국민은 지치고 불안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도 정쟁과 선전선동을 멈추고 국민의힘과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2023. 8. 6.
국민의힘 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