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뜯어먹어’라는 저질 노래를 부른 사람을 원장에.. 박원순 시장은 안 원장을 즉각 경질하고,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지난 11월 24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참사, 방화대교 상판붕괴 참사에 이어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참사가 발생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진 사육사는 지난 12월 8일 끝내 작고하셨다. 뒤늦게나마 오늘 서울대공원장(葬)으로 영결식이 진행되었지만, 그간 서울시의 무관심과 강압적 감사인사 요구 등으로 장례 및 보상 절차가 지연되어 고인과 유가족의 고통은 심해졌고 서울시민들의 원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고인(故人)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4월 박원순 시장은 동물원 운영과는 아무 상관없이 살아온 안영노씨를 서울대공원 원장으로 발탁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안 원장을 임명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13. 4. 29.)에서 박원순 시장과의 관계를 밝힌 바 있다. 2007년 당시 안 원장이 대표로 재직 중이던 <기분좋은QX 주식회사>와 <희망제작소>가 함께 충청남도 문화발전 계획을 세우는 협업과정에서 박원순 시장을 만났고, 서울대공원 원장 공모시에도 서울문화재단 김영호 본부장에게 지원 권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공모제를 통해 임명했다는 서울시의 허울에 찬 변명이 거짓임이 밝혀진 것이며, 동물과 전혀 무관한 사람을 원장으로 임명한 코드인사가 부른 참사임이 확실해 진 것이다.
게다가 안 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의 발생 원인으로 “현장 사육사들의 기강해이나 그것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여건부족만 생각하고 지키지 않은 것 아닌가 생각이 돼서”라고 하였다.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안 원장의 리더십에 시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리더십이 부재(不在)한 이런 사람을 왜 임명한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안 원장 취임 후 대공원에서는 탈주 코뿔소 급사 후 토막유기, 개코원숭이 탈주 등의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동물에 문외한인 원장이 있기에 벌어진 일이다.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시설 보수는 안하고, 7억원의 예산을 들여 돌고래 제돌이를 풀어주는 이벤트만 벌이는 박원순 시장은 코뿔소 토막유기에 대한 해명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안 원장의 인디밴드 시절 부른‘뜯어먹어 날’ 이라는 노래 가사를 보면 이번 참사가 연상되어 오싹하기 까지 하다. “날 뜯어먹어, 살점을 뜯어줘, 날 꽈악- 깨물어줘, 잘근잘근 씹어줘” 이는 노래 가사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단어다. 젊은 시절 안영노 원장의 본색에 구역질이 나고, 최악의 인사로 벌어진 사육사의 안타까운 희생에 더욱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다.
사육사의 안전조차 도외시한 사람을 원장으로 발탁했으니, 벌어진 참사요 인재(人災)다. 이번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대공원에 시민들이 발길을 끊기 전에 안영노 원장을 경질하고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