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협 수석대변인] 1월 한동훈, 6월 한동훈이 다르니, 국민은 어느 한동훈을 믿어야 할까
보도일
2024. 6. 23.
구분
정당
기관명
조국혁신당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젠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된 거지요. 옷 잘 입고, 말 잘 하는 한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 잘 차려입고 나와 화려한 언변을 자랑했습니다. 아직도 ‘서초동 사투리’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말만 듣고 있으면 달달해집니다. 그런데 국민은 정치인의 입이 아니라 발을 봅니다. 특히 믿을만한 사람인지 평가할 때는 말이지요. 한 후보는 ‘순직 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그 공약에 앞서, 채 해병 순직에 대해 “사죄 드린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후보는, 지난 1월 채 해병을 참배하고 그 묘역에서 사죄할 기회가 이미 있었습니다.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1월 2일은 공교롭게도 채 해병 생일이었습니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한 후보를 발견하고 참배 요청을 했으나, 한 후보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한 후보 일행 중 한 명은 “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는 막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6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할 수 있는 사죄, 1월 2일 채 해병 묘역 앞에서는 힘들었던 겁니까. 그러니, 국민들께서 그 달달한 말,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께선 “대표가 되면 채 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한 후보의 말도 믿지 않을 겁니다. 4.10 총선 때 “목련이 질 때쯤, 김포는 서울이 돼 있을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압승을 했더라도, 김포는 서울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건 그냥 총선용 빈 공약이었을 뿐이니까요. 국민과 한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인이라면, 달콤해 보였던 그 공약을 왜 지키지 못했는지, 진지한 해명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 후보가 정말 진실 규명을 위한 채 해병 특검법을 발의할 의지가 있다면, 대표 당선때까지 미루지 말고 내일이라도 우선 발의하길 바랍니다. 한 후보를 따르는 22대 국회의원이 적어도 10명은 넘을 테니까요. 지난 6월 21일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채 해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감안해 7월초에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7개의 야당이 찬성하는 법안이니 본회의 통과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한 후보가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7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일 텐데, 한 후보는 버스 다 지나가고 나서 손 흔들려는 겁니까? 아니면, 21대 국회 때처럼, 순직해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고, 국회 재의결엔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겁니까? 한 후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특검법이 있다면, 우선 발의를 하고 법사위를 통과한 특검법에 반영해달라고 야당들에 협조를 구하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려면 국회 보이콧을 할 때가 아니다, 빨리 등원해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등을 떠밀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국민은 다 압니다. 슬기로운 대한민국 국민은 정치인의 달달한 말에 속지 않습니다. 입을 보는 것 같지만, 실제론 발을 봅니다. 선거 때의 말과 실제 행동을 비교합니다. 살아온 삶을 보고 평가합니다. 한 후보가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다면, 대전 현충원 채 해병 묘역을 찾아 사죄부터 하길 바랍니다. 야당이 주도하는 순직 해병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길 바랍니다. 수레바퀴를 막아서는 사마귀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러워서 드리는 충고입니다. 2024년 6월 23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