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0 총선 결과로 구성된 22대 국회가 파행중입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권여당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떼’만 쓰고 있습니다. 전체 의석 2/3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과 함께 국정운영을 논의해야 하는 현실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2대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며 5월30일 개원했지만, 아직 ‘개원식’을 열지 못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주도해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순직 해병 특검법’을 처리하자,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에게도 불참을 요청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원식을 연기하지 않았더라면, 윤 대통령은 불명예스러운 기록 하나를 추가할 뻔했습니다. 국회는 한번 연기된 개원식 날짜를 아직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늦은 개원식은 21대 국회인데, 2020년 7월16일이었습니다. 22대 국회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고서 출발하거나, 개원식을 아예 열지 못한 국회로 역사에 남을 수도 있습니다. 국회뿐 아닙니다. 국민의힘의 몽니 탓에, 22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국회법을 어기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국회법에 정해진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를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이 선서는 국회 개원식에서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국회 본회의 일정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마지 못해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의 질의를 방해하고 회의를 파행시킬 빌미만 찾습니다. 집권여당의 품격은 눈을 씻고 찾으려야 찾을 수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권고합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야당들의 협조 없이, 윤석열 정권이 원하는 법안은 단 하나도 처리할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정무장관’직과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공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야당들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한 ‘순직 해병 특검법’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해놓고,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야당의 협조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 정무장관이 없어서 야당과의 ‘협치’가 안된 겁니까? 용산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지요? 윤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정무장관이나 정무수석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딱 한 마디만 더하겠습니다.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보수정당의 전당대회 수준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국민이 선출하지도 않은, 대통령의 배우자일 뿐인 김건희씨 문자 메시지들을 놓고 아직도 4.10 총선 패배의 책임 문제로 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젠 불법적인 ‘댓글부대’ 존재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혁신 방안이나 국민의 지지를 복원할 방안에 대한 건강한 논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요? 조국혁신당 12명을 포함해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은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많습니다. 민심 두려운 줄 모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집권여당이길 포기한 국민의힘 탓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욕을 먹으면 억울합니다. 부디 대오각성하길 바랍니다. 2024년 7월 11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