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공제회, 100% 원금손실 가능성 있는 ELS에 4,300억 원 투자 - ELS를 채권에 포함시켜 대외적으로는 안전자산으로 안내 - ELS 투자 시점 잘못 선택해 주가 오를 때 매입, 손실 우려 커
1) 60만 교직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20조원을 운용해야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결합증권(ELS)에 투자하고, 이를 안정성이 높은 채권투자인 것처럼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공제회는 심할 경우, 원금의 100% 까지 손실할 가능성이 있는 고 위험성 파생결합증권 중 하나인 ELS(주가연계증권)에 2012년 8월말 기준 약 4,3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교직원공제회는 위험성이 높은 ELS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채권계정에 포함시켜 관리하여, 60만 교직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노후를 위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대외에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 ELS는 주가연계증권으로 옵션 등을 이용해 만기를 정해놓고 만기까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성호 (새누리당, 경남 창원 의창) 의원실이 교직원공제회에서 가입한 ELS의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교직원공제회에서 가입하고 있는 ELS는 대부분 원금의 100%까지 손실 가능한 원금 비보장형 상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서의 내용을 보면, 교원공제회에서 가입한 ELS는 투자금액 전부에 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 교직원공제회가 가입한 ELS가 100% 원본 손실 가능하다는 내용의 인수 계약서 >
하나대투증권 제2503회 사모파생결합증권(주가연계증권) 인수계약서 제9조 (위험고지) (1) (중략)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금액 전부에 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인지하였다. 하나대투증권 제2644회 사모 파생결합증권(주가연계증권) 인수계약서
제9조 진술 및 보장 (1) 라. 인수자는 본 증권의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으로 인하여 투자금액 전액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하였다.
한국투자증권 제2568회 사모 파생결합증권(주가연계증권) 인수계약서 제9호 진술 및 보장 (1) 라. 인수자는 본 증권의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으로 인하여 투자금액 전액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하였다.
2) 또한 교직원공제회는 이처럼 원금손실위험이 높은 ELS를 주가지수가 상단인 시점에 주로 매입하여 손실 위험을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011~2012년 교직원공제회가 ELS를 매입한 시점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표: 첨부파일 참조
교원공제회의 2011년도 ELS 투자 시점을 살펴보면, 모두 지수가 상단인 5~8월 사이 투자가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011년 8월 지수 급락 이후, 8~12월까지는 ELS 투자를 하지 않았다. 2012년 또한 마찬가지다. 교원공제회는 2012년 ELS 투자금액의 절반 이상을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이던 1~5월에 투자했다. 지수가 급락하여 ELS 조기상환 확률이 높을 때 투자한 경우는 2건에 불과하다.
ELS의 조기상환과 수익률제고를 위해서라면 교원공제회는 ELS 투자 집행 시점과 ELS 투자를 하지 않은 시점을 반대로 가져가야했다. ELS의 투자 목적은 만기 보유라기보다 조기상환이 그 목적이다. 조기상환이 빠를수록 재투자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기에 투자에 더욱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성호의원은 “ELS는 위험성 측면에서 채권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교직원공제회는 ELS를 파생상품 또는 파생결합증권 등으로 채권과 별도로 구분하여 관리해야한다” 면서 “ELS는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며 특히, 교직원공제회가 가입한 ELS는 원금비보장형으로 100% 원금 손실 위험이 높은 상품인 만큼, ELS 투자판단 및 투자시기 결정 등에 각별히 주의를 요해야한다”고 말했다.
첨부파일
20121011-박성호 의원, 교원공제회, 100% 원금손실 가능성 있는 ELS에 4,300억 원 투자.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