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이 여성 기자를 성희롱하는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조선일보와 국정원은 여전히 '사실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22일 조선일보 노동조합의 노보를 통해서야 조선일보 측은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논설위원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를 내렸고 향후 절차에 따라 진상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조선일보는 하나마나한 되풀이 답변은 그만하고,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하루빨리 적극 조치해야 합니다. 일시적 직무 배제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범죄 행위에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합니다.
최근 언론계 단체 대화방 성범죄를 비롯하여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특정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가 끊임없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와중에도 딥페이크 '기자 합성방'이 또 등장했습니다. 지금껏 쌓여왔던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처가 가해자들의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더 악랄한 범죄로 확산된 것입니다.
빠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자를 엄벌하는 것이 또 다른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또한 조선일보 사건을 포함하여 언론계 내부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거나 적극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론의 성폭력, 성범죄 보도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논설위원의 성범죄에 대해 당장 적극적으로 조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