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년 4월 1일(화) 오전 10시 4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호소문'이란 것을 올려 '지금 대한민국의 주적은, 능력 없는 김정은이 아니라 이재명'이라고 느닷없이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야당과 시민사회더러 입만 열면 '북한 2중대' 운운하며 철지난 색깔론을 들이밀다가 이제 그것도 안 먹히니까 '주적의 개념'이라도 바꿔 노골적으로 내전을 선동하겠다는 작태입니까?
엄연한 대한민국 국회의 야당을 향해 '주적'이라 공격하는 것은, 윤석열 일당이 내란획책의 이유라고 내밀었던 '반국가세력' 논리와 너무나 똑같습니다.
내란을 지지하고 제2내란을 선동하는 박정훈 의원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없으니 응당 그 의원뱃지부터 떼어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무슨 웃기지도 않은 '내란사위'들의 릴레이 바통터치입니까!
광주학살의 살인마 전두환의 사위 윤상현이 초반을 담당했다면, 이제 그 전두환의 졸개 차규헌의 사위 박정훈이 후반부를 맡겠다는 것입니까?
박정훈의 장인 차규헌은 1979년 수도군단장 재임 중 전두환의 12.12 군사쿠데타에 적극 가담한 자입니다.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에도 참여했던 경험으로 전두환을 보필했다니 그야말로 쿠데타 전문 군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961년, 1979년 그 끔찍하고 잔인한 군사쿠데타의 DNA가, 무려 46년의 세월을 넘어 2025년 국민의힘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작년 12.3 내란 획책에는 기나긴 역사가 숨어있었던 셈입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흉악범들을 역사적으로, 사법적으로 제때 단죄하지 못했을 때 벌어지는 참극입니다. 지금 즉시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파면하고,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해체해야만 하는 그야말로 절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5년 4월 1일
진보당 수석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