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들은 국민의힘의 ‘표지갈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시 양심불량 내란옹호당입니다.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파면당한 데 대해 통렬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는 게 먼저입니다. 상식적인 정당이라면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 건 물론이고 스스로 해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헌재 선고 사흘 만에 대선 체제로 돌입하는 안면몰수 태세 전환을 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그대로 둔 채 제목과 표지만 바꾸어 새로운 책처럼 출판하는 ‘표지갈이’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책의 내용이 그대로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이 ‘이재명 심판 선거’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내란 수괴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헌정질서를 지켜낸 야당이 심판 대상이란 말입니까? 국민을 우습게 보지 않고는 내뱉을 수 없는 망발입니다. 조기 대선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 뼈를 깎는 자성은커녕 교묘한 프레임 전환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으니 참담할 따름입니다.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이 한남동 관저를 찾아가 윤석열을 알현하고, 윤석열은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며 대선 개입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영화 제목처럼, 우리 국민들은 12.3 내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무슨 일을 했는지 선연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1호 당원 윤석열을 출당시키기는커녕 품고 가는 국민의힘, 내란 동조 세력과의 결별 없이 ‘묻지마식 단결’을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준엄한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2025년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