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포: 2025.04.09.
- 보도: 배포 즉시
- 담당: 양다혜 선임비서관
용혜인, 제1695차 수요시위 참석 “윤석열 파면 이후 첫 수요시위… 역사쿠데타·친일 굴욕외교 반드시 청산해야”
- 용혜인, 16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촉구 수요시위 참석… “尹 역사쿠테타·굴욕외교 청산해야”
- 극우세력 난동에 경찰의 강력 대응 촉구… 용혜인 “헌법으로 보장된 집회 방해하는 행위 제지해야”
- 용혜인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 단 7명… 차기 정부는 즉각적이고 정의로운 해결 나서야”
- 용혜인 “2023년 ‘구회근 판결’로 일본의 손해배상 책임 입증돼… 일본 정부는 즉각 사과·책임 인정해야”
윤석열 파면 이후 첫 수요일이었던 9일,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6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개최되었다. 이번 집회는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고 시민모임 ‘독립’이 주관했으며,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직접 참석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윤석열 없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첫 수요시위”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윤석열 정권의 역사쿠데타와 친일 굴욕외교를 청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용혜인 의원은 2023년 11월 대한민국 법원이 일본 정부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명시한 ‘구회근 판결’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과 진심어린 사죄를 촉구했다. 이어 “차기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더는 미뤄선 안 될 것”이라며 “현재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는 단 7명이고, 평균 연령이 97세에 달하는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맞은편에서 극우단체 시위 참가자가 확성기를 이용해 난동을 부리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용 의원은 경찰을 향해 “헌법적으로 보장된 집회를 방해하는 행위를 단호히 제지해야 한다”며, “이 같은 모욕행위를 방치한다면 경찰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공권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용혜인 의원은 끝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차기 정부의 막중한 과제”라며, “피해자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평등하고 당당한 새로운 한일관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참고1] 집회 현장 사진 : 파일에 첨부
[참고2] 현장 발언문 전문
[참고2] 현장 발언문 전문
윤석열 파면 이후, 윤석열 없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수요시위입니다.
그간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거리에서 분투해 오신
그동안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분들,
그리고 그 뜻을 함께해온 연대자 여러분,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내해 오셨습니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가 새롭게 써 내려갈 대한민국은,
더 이상 역사정의가 후퇴하지 않는 나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정의롭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해결되는 나라여야 합니다.
지난 3년간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역사 쿠테타와 친일 굴욕외교를 청산하고,
이제 평등하고 당당한 한일관계를 향해 나아가는 나라여야 합니다.
2023년 11월, 대한민국 법원은 이른바 '구회근 판결'로,
일본 정부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은 김학순 생존자의 용기 있는 첫 증언 이후,
수십 년간 수많은 생존자들과 연대자들이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외치며 함께 이뤄낸 눈물겨운 결실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끝까지 친일 굴욕외교로 일관하며,
'구회근 판결'의 의의를 스스로 부정해 왔습니다.
심지어 일본군 성노예제·강제동원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며,
과거사 청산에 대한 의지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만약 윤석열 정부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한국 법원의 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면,
대한민국은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는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즉각적이고 정의로운 해결은
차기 정부의 막중한 과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는 단 일곱 분이시고,
평균 연령은 평균 97세에 이릅니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다음 정부는 생존자 분들께서 살아계신 동안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정부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 마지막 '골든타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저와 기본소득당은 '구회근 판결'의 의의를 깊이 되새기며,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과 진심 어린 사죄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피해자보호법 개정을 비롯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과제도 책임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오늘 수요시위는 1695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이 1695번째라는 숫자가 제게 참 무겁고, 또 아프게 느껴집니다.
1695번의 수요일을 지나는 동안,
여기 계신 분들의 뜨거운 외침은
평화와 정의를 향한 꺾이지 않는 희망이 되었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 긴 긴 시간 동안,
수많은 모욕과 멸시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지켜주신
인권 평화 활동가분들의 목소리와 용기를
듣고, 보고, 배우며 자라난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저 역시 그 뜻을 이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드립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손을 맞잡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반드시 정의롭게 해결되는 대한민국,
그리고 진실과 정의 위에 우뚝 선 새로운 한일관계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피해자의 명예를 바로 세우는 대한민국 만들어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에게 촉구합니다.
헌법적으로 보장된 집회 및 시위를 방해하는 행위를
경찰은 단호하게 제지시키십시오.
이런 식으로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를 그저 두고만 본다면
대한민국 경찰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지 따져 물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모욕행위가 멈춰질 수 있도록, 경찰이 제 역할을 다해주십시오.
우리 함께 외칩시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피해자를 모욕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끝까지, 우리 지치지 말고 모욕에 굴하지 않고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