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단일화를 두고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는 신경전을 벌이고, 이양수 사무총장은 경질됐다가 복귀하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의원총회까지 열어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모습은 민망하기까지 합니다.
경선에선 탄핵 찬성파를 쳐내더니, 이제는 탄핵 반대파끼리 서로 물어뜯고 있습니다. 유권자는 등을 돌렸고, 지지층은 이탈합니다. 정책도 철학도 없이 오직 권력만 탐하는 정치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끊임없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계엄정당에 대한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두려운 것이겠지요.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개혁신당은 단일화를 제안한 적도, 응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제 그만 질척거리십시오.
개혁신당은 이재명도, 윤석열도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한 유권자들과 함께하는 정치적 대안입니다.
"누가 되든 똑같다"는 체념의 정치판 속에서, 우리는 원칙과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단일화 논리에 우리를 끼워 넣는 것 자체가 실례입니다.
그들이 단일화 끝에 내세울 후보가 무엇을 대표하는지는 명확합니다.
기둥도 없고 지붕도 없는 폐허 위에 세운 이름 하나. 그 아래엔 아무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개혁신당은 그 폐허에 들어갈 이유도, 의지도, 명분도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제 그만 질척거리시기 바랍니다.
2025. 5. 6.
개혁신당 선대본 대변인 문 성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