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홍우환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박통합 과정 재학)
앞서서 후보자님께서 그 과학고 관련해서 학생들이 별로 혜택을 못 받는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후보자님이랑 다른 영재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제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받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관련 하여서 이공계 인력의 다양성 그리고 이제 공정한 경쟁에 대한 발판 마련 관련한 질문을 좀 여쭙고자 한다.
이제 후보자님께서 다른 언론 인터뷰나 이런 곳에서 모든 학생들이 수학 과학에서는 최소한 교육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일정 수준의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좀 강한 교육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이제 단순히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서 상위권 대학이라든지 또는 이제 영재학교 또는 특목고 입학이라든지 이런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로 나아가는 데는 여전히 많은 사회적 장벽들이 존재를 한다.
작년에 이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뭐 상위권 대학에 진출하는데 여전히 부모의 소득이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등 이제 여러 사회적 불평등이 존재를 한다. 이런 불평등을 넘어서 정말로 공정한 능력의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 구상하신 게 있으신지 여쭙고자 한다.
이준석 후보)
저는 대학 교육의 상향 평준화가 필요하다라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의 학력은 충분히 인플레 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이거는 뭐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발언일 수 있지만 예를 들어서 굳이 우리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인서울 대학이라는 개념을 따져보면, 학령 인구는 이제 절반 또는 3분의 1로 줄어들었는데 인서울 대학의 정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서울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한 두세 배는 예전보다 여유 있어졌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만큼 지방은 공동화가 되어 간다.
그러다 보니까 기업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예전 한 10년 20년 전과 비교해 가지고 서울에 있는 같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가지고 지금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비슷한 수준의 인력이라는 확신이 없다라는 얘기를 판교에 있는 이제 사장이 된 제 친구가 얘기했다. 이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정한 얘기일 수 있다.
저는 꼭 그렇게 이렇게 진화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을 한다.대학 교육을 예로 놓고 보자면 저는 제가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꼈던 가장 큰 충격은 뭐냐 하면, 미국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배웠을 때는 예를 들어 운영 체제 수업을 듣는다, OS 수업을 듣는다 하면은 운영 체제를 만드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그래가지고 그때 보면 뭐 한국에서는 Nachos 이런 거 쓰는지 모르겠지만, 운영 체제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그게 당연한 걸로 여겨졌는데, 미국에 있는 웬만한 대학들은 그런 걸 당연하게 여겼는데, 제가 한국에 와가지고 한국에서 이제 대학을 다녔던 개발자들과 얘기를 해 보니까, 솔직히 어떤 대학 레벨 이하로는 운영 체제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했다.
근데 이건 전반적으로 제가 봤을 때 교육에 대한 기대 수준을 너무 낮게 적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적어도 제가 학벌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어떤 학교에 어떤 학과를 나왔다 정도면은 다 같이 상향 평준화 되어 가지고 ’어느 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다‘가 돼야 우리 학벌 사회가 타파되는 것이다. 근데 지금은 선명하게 너무 갈린다.
예전에 제가 이제 저는 병특으로 병역을 마쳤다. 예전에 병특 T.O가 굉장히 빡빡하게 이제 돌아가던 시절에는 소위 이런 것도 있었다. 예전에는 3N 이라고 있었다. 요즘은 약간 덜해졌지만 NHN, NEXON, NC소프트. 3N 이라는 곳이 있으면, 3N의 자회사에 서울대 컴공과랑 그다음에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나온 사람이 병특이 어디 어디 갔느냐에 따라 가지고 그 기업의 한 해 농사가 결정된다 이런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 가지고 저도 같이 병특했던 친구가 이제 뭐 스팍스(SPARCS) 나오고 이렇게 하면은 맨날 리크루팅 가고 이렇게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근데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기업에서 이미 거기에 되게 냉정해진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딱 어느 학교 정도까지만 우리가 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력이고 그다음부터는 재교육 대상이다 이렇게 끊어버리는 것이다.
이게 어떤 분은 들으면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은 냉정한 현실이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이런 중국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뚫어내려면은 솔직히 더 빡세게 공부하는 건 거의 답이 없다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된다.
근데 지금 교육 현장에 가보면, 다 중고등학교 다녀보셔서 알겠지만은 어느 정도 선 이하로는 수포자들도 굉장히 많고 이렇게 한다. 저는 근데 이 상황에 대해 가지고 여기 있는 분들은 다 공부 잘하셨기 때문에 그 수포자나 이런 것의 영역에 들어가 본 적이 없으시겠지만은 실제 수포자 이런 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내 진로에서 이공계가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저는 중학교 때 보면 중학교 수학은 머리가 안 돼서 못 푼다기보다는 그냥 어느 정도 노력하면 풀 수 있는 것들인데 거기서 이미 흥미를 잃고 수포자가 되어 버려 가지고 이공계 진로에서 이탈해버린 인력이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한 10% 20%는 될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그런 걸 겪는 사람들이 저는 이런 것들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지고 아까 말했던 중고등학교의 수학 과학에 대해 가지고 굉장한 투자를 해야 된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극단적으로는 지금 우리가 학력 인구가 줄어가지고 한 반에 한 15명에서 20점 정도 되는 반들도 있는데 수학 과목 같은 경우는 거의 한 선생님 하나에 5명 정도 학생 정도로 낮출 때까지 교육에 투자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게 뒤쳐지면은 사실 나중에 따라 잡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이제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중학교 때 잠깐 놀았다는 것 때문에 진로에 상당한 부분을 지워버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 그게 제 생각이다.
그리고 아까 그냥 과학고 별로 혜택 받은 거 없다는 반 농담 조이다. 왜냐하면 사실 거기에서 기숙사에서 맛있는 밥 먹고 다니는 것만 해도 혜택이긴 한데 제가 말한 것처럼 과학고, 사실 저는 어느 정도 우려되기는 하는 게 과학고가 이제 제가 있을 때보다 더 많은 과학고가 신설되고 영재고 더 많이 신설되고 그런데 학령 인구 줄고 하면서 과학고도 마찬가지로 또 인플레가 이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과학고가 또 다른 카르텔이 되지 않을까 제가 걱정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솔직히 말하면 옛날에는 요즘은 카이스트에서 일반 고등학교 출신도 많이 들어와서 좀 희석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다닐 때만 하더라도 한 600명 중에 500명이 과학고 출신이고 한 50명 정도가 이제 일반고 출신이고 후기가 50% 5인 평균 이랬던 시절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저는 좀 더 많이 믹스됐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생각은 좀 항상 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