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총평을 말씀드리면, 오늘 국민들께서는 신년 기자회견에 주목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희망과 소통의 말씀을 기대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 회견이 되고 말았다. 그간 소통이 잘되었다고 강변하는 대목에서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반성과 사과는 없고 대통령이 남 탓만 하고 있다. 인사쇄신과 국정쇄신은 없고 고집불통의 오기만 있었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하나마나한 신년 기자회견이 되고 말았다고 평가한다.
- 사과 한마디 없는 대통령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 분명히 사과했어야 한다. 모든 일이 대통령 주변과 청와대에서 시작된 것이다. 심지어 민정수석의 항명파동까지 벌어진 바 있다. 최소한 박 대통령은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응당 총체적인 사과를 표명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국민께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사실무근으로 치부해버렸다. 박 대통령은 답변에서“이간질시키는 사회,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라고 일갈했다. 불통과 아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정말 정신 차려야 할 분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이다.
- 물갈이 없다는 대통령 국정쇄신도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경질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헌신하고 있으며” 문고리 3인방은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질문에 답변했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에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겠는가? 야당과 모든 언론, 심지어 여당까지도 청와대의 인사쇄신,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 수많은 인사 참사, 비선실세 국정개입, 민정수석 항명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먼저 물갈이하고 대대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 상황인식이 이렇다면 국정쇄신을 기대하기 어렵다. 비선실세와 청와대 측근들의 문고리 권력에 갇혀 언제까지 폐쇄적인 국정운영을 계속할지, 국민들의 불행이 계속될 것이 안타깝다.
- 알맹이 없는 대북정책
최근 남북 간의 대화재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진전된 대북 구상을 밝히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오늘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에 대해 일반적인 내용을 짧게 언급했을 뿐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과감한 제안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한마디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 경제정책은 자화자찬만 있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신년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모두발언을 경제성과를 자화자찬하는데 할애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러한 자화자찬은 허망할 뿐이다. 천조의 가계부채로 시달리는 서민과 FTA 체결로 절규하는 농어민, 대기업 위주 경제정책에 내몰린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인, 비정규직의 차별에 시달리는 수많은 ‘장그래’들의 고통을 대통령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박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정책 비전은 장밋빛 환상만 있을 뿐 서민경제의 회생방안은 빠져있다. 한마디로 자화자찬은 있지만 서민고통을 이해하는 진심과 공감이 빠져있다. 결론적으로 오늘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새해 선물을 주지는 못할망정 고집불통의 오기만 재확인시켜 주었다. 대단히 안타깝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신년 기자회견에 통해 확인된 박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대해 국민과 함께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