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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신뢰도 1위, 실상은 MB정권들어 10% 하락 2012/10/22

    • 보도일
      2012. 10. 22.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윤덕 국회의원
KBS신뢰도 1위? 실상은 5년 전보다 10%이상 하락

김윤덕 의원 “MBC 몰락의 반사 효과에 불과…자구 노력 필요”

국경없는기자회 평가 ‘언론자유지수’ 31위→44위 추락에 한 몫

각종 설문조사에서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고 홍보하고 있는 KBS의 실상은, MBC의 몰락에 따른 반사효과일 뿐, 그동안 신뢰지수는 오르락내리락했고 심지어 한 여론조사기관의 평가에서는 5년 전 보다 10%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B정부 들어 언론장악 시도에 따른 국내 공영방송들의 파업으로, 한때 31위까지 올랐던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4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윤덕(민주통합당, 전주 완산갑)의원은 22일 한국방송공사(KBS)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KBS가 업무보고 자료와 홈페이지 등에서 신뢰도 1위라고 제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유리한 결과만 홍보하며 실질적인 자구노력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MB정권 출범 전과 현재를 비교해 볼 때, 오히려 신뢰도 자체가 10%이상 떨어진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KBS가 신뢰도 1위의 근거로 제출한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결과의 경우, 2년마다 발표된 통계에서 36.3%(2006년)-30.1%(2008년)-44.2%(2010년)로 오르락내리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기간 타 여론조사에서는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인 2010년 MBC 신뢰도가 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설문조사 결과에 의문이 제기됐다.

한국광고주협회의 통계에서도 KBS의 신뢰도는 33.3%(2010년)-39.3%(2011년)-38.2%(2012년)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MBC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3년 동안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사저널의 조사에서는 MBC가 4년 연속 하락세 31.3%(2009년)-28.4%(2010년)-24.9%(2011년)-17.2%(2012년)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반사효과를 누린 KBS가 최근 3년간 25.5%(2009년)-20.6%(2010년)-26%(2011년)-30.1%(2012년)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번에 KBS측에 관련자료 일체를 요청했는데, MBC보다 뒤쳐졌던 2009년 시사저널의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며 “문제는 이같은 결과가 KBS의 노력이 아닌, MBC 등 타 방송의 문제로 인한 반사효과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해마다 국내 언론매체의 신뢰도를 조사하고 있는 한 언론매체(시사인)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MBC는 말할 것도 없고 KBS 역시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해 볼 때 신뢰도 자체가 크게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창간 5주년을 맞아 실시한 언론매체 신뢰도 조사결과(10월 6-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 미디어리서치가 RDD(임의걸기)방식으로 전화면접 실시,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3.1%)에 따르면, KBS(33%%)와 MBC(17.4%)는 정권 초기와 비교할 때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MBC와 엎치락뒤치락하며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올 들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MBC가 2010년 신뢰지수 조사에서 31.1%(단수응답 18%)였으나, 올해 17.4%(단수응답 6.9%)로 크게 떨어졌고, 이는 김재철 사장의 취임 이후 공영방송의 길을 포기하고 갈팡질팡하면서 곤두박질 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통계를 근거로 지난 5년간 언론매체 신뢰도 추이를 보면, 2007년 KBS가 43.1%(단수응답 27%)수준이었는데, 2008년도에 단수응답만 조사한 결과 18.4%를 기록했고, 그 후 29.9%(2009년, 단수응답 18.4%)-28.2%(2010년, 단수응답 17.8%)-33%(2012년, 단수응답 20.7%) 등의 결과를 보여, MB정부 들어 KBS의 신뢰도는 10% 이상 추락한 셈이다.

김 의원은 “KBS와 MBC를 중심으로한 국내 언론의 신뢰도 하향평준화는 결국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로 나타났다”면서 “국제언론인 인권보호 단체이자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011년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179개국 가운데 44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2002년 39위로 시작해 49위(2003년) 48위(2004년)로 하락했다가, 2005년 34위 2006년 31위까지 상승하며 30위권 대를 유지했던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MB정권 출범 이후 다시 평균 50위권 대로 추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47위(2008년), 69위(2009년)로 곤두박질 쳤고, 2010년 42위로 상승하는가 싶었는데, 지난해 다시 두 단계 떨어진 44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KBS를 비롯한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냉정히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KBS는 MBC의 추락으로 어부지리 1위를 한 것에 만족하며 자랑할 게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방송·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실현하여, 한국 언론자유지수를 제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첨부. KBS MBC 관련 언론매체 신뢰도 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