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최근 진주시 여성민우회의 ‘모두를 위한 성평등’ 강연사업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가 행사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양성평등기금은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동등하게 사회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나은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민주주의적 가치를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그런데 정식 심사 절차를 거쳐 확정된 사업이 하루아침에 취소된 것은, 행사 준비 단체는 물론 참여하는 시민들을 철저히 배제한 결정입니다. 특히 이번 취소결정이 진주시청 민원게시판에 ‘퀴어, 페미니즘 강연’을 반대하는 민원이 폭주한 이후에 내려졌다는 것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방정부가 특정 극우 세력의 차별과 혐오 여론몰이에 굴복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국민이 내란을 끝내고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워야 할 시기입니다. 평등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지향해야 할 헌법적 가치이며 시대적 책무입니다.
진주시는 민주주의 성숙을 거꾸로 되돌린 이번 결정을 즉시 철회해야 합니다. 진주시가 평등을 위한 시민 활동을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회에서도 이러한 퇴행적 행보를 좌시하지 않고, 차별과 혐오에 지지 않고 성평등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