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를 '7가지 색깔을 가진 무지개'에 비유하며 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구구절절 옳고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차별금지법 제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이기도 합니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회를 통째로 다 파랗게 만들 수는 없다"고 단언하며 "그럼 빨간색은 공동체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봐도 이혜훈 전 의원 지명에 대한 언급입니다. 그러나, 빨간색을 넘어 주황·노랑·초록·남색·보라 등 다른 색들로까지 나아갈 수 있어야, 대통령의 말은 비로소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무지개가 파란색과 빨간색 단 두가지 색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바로 '차별금지법'을 시급히, 반드시 제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무지개론이 정말로 진심이라면, '사회적 합의'라는 궁색한 변명일랑 이제는 그만 내려놓고 지금 즉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통령부터 나서야 마땅합니다.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할 정치인과 관료들이 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와 전쟁이 다른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이고 문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