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읍 원정7리 주민들은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국가사업을 이유로 위험물 시설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주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라며 맘 편한 삶을 위해 신속한 이주대책을 소망하는 주민 1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전달했다.
4일(토) 오후 진행된 간담회 자리에서 포승읍 원정7리 주민들은 “1970년 말부터 위험물 시설이 하나둘 들어서더니 이제는 마을 1~2km 반경 내에 20여 곳의 위험 시설이 들어서 주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한국석유공사의 각종 위험물과 해군 2함대의 탄약고, 1만 5천 볼트 고압선에 이르기까지 곳곳이 지뢰밭이며 소음과 화약 냄새 등으로 헌법이 보장한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30년 넘게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라로 호소했다.
이어 “해군 2함대가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마을 전체가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났는데 지원은커녕 수십 년 고통만 주고 있는 해군과 국가, 평택시가 원망스럽다”라며 “누구 하나 이 고통을 들으려 하지 않고 마을을 찾아오지도 않아 마을 주민들은 깊은 실의에 빠져있다”라고 깊은 실망감을 표하고 “우리의 요구와 현실이 꼭 대통령에게 전달되기를 절실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탄원서를 전달받은 김재연 대표는 “원정7리의 현실을 잘 몰랐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고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참으며 고통을 말하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국가는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라는 이유로 기다릴 문제는 아니며 최대한 이 사안에 대해 주민들이 외롭지 않게 함께 해결의 길을 안내하고 싸울 수 있도록 동지로 함께 하겠다”라고 탄원서 전달을 약속하고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한편, 평택시 포승읍 원정7리 일대에는 한국석유공사 LPG 지하 저장탱크 2기, 해군 2함대 탄약고, 한국석유공사 LPG 송출설비와 육상 유류 탱크, (주)SK가스 LPG 지하 탱크와 육상 저장탱크 및 송출설비, 서평택발전과 서부발전의 유류 탱크 터미널, 한국가스공사 LNG 육상 저장탱크 23기, 수소 생산 설비와 1만 5천 볼트 고압선 등 각종 위험물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