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넘게 위험 시설에 포위된 원정7리 주민 100여 명의 절규, 대통령실에 전달 ■ “18년 전 약속은 부도수표인가?” 고덕 KTX 경기남부역사 건립 촉구 서명부 병행 제출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오늘(13일) 오전, 국가사업을 이유로 수십 년간 생존권을 위협받아 온 포승읍 원정7리 주민들의 이주대책 탄원서와 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KTX 경기남부역사 설치 촉구 서명지를 청와대에 공식 전달했다.
포승읍 원정7리 주민들, “지뢰밭 위의 삶, 이제는 끝내고 싶다” 포승읍 원정7리 주민 1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에는 1970년대 말부터 마을 반경 1~2km 내에 밀집한 20여 곳의 위험 시설로 인해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주민들의 참담한 심정이 담겨 있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과거 해군 2함대 부지 이주로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 지금은 LNG·LPG 저장탱크 25기와 탄약고, 고압선이 마을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어 소음과 화약 냄새, 폭발 위험 속에 방치되어 있다”라며 신속한 이주대책 수립을 호소했다.
“국가의 18년 전 약속, 이행이 정상화의 시작” 김재연 후보는 이와 함께 고덕국제신도시의 핵심 인프라인 ‘KTX 경기남부역사 설치’를 촉구하는 평택시민 6천명의 서명부도 함께 전달했다. 서명부에는 “KTX 역사 설치는 2008년 광역교통개선 대책에서 약속된 사항이며, 입주민들은 인당 800만 원에 달하는 교통 분담금까지 지불하며 이 약속을 믿었다”라고 지적하고 “18년째 표류하고 있는 KTX 경기남부역사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경기남부타운홀 미팅, 평택에서” 김재연 후보는 서명지 제출 후 “평소 대통령께서 민원을 강조했는데 주민들에게 직접 민원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모시고 왔다"라며 "대통령께서 타운홀미팅에서 가감없는 답변이나 조치를 지시하시는 모습에 국민은 효능감을 느끼고 있는데 경기남부 타운홀 미팅은 특별히 평택에서 진행하기를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탄원서를 전달받은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은 "부처와 논의하여 필요시 간담회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