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MBC 뉴스데스크의 클로징 멘트를 두고 '선거 개입'이라며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습니다. 사과 요구에, 취재 거부에, 법적 조치까지 운운하며 발끈하는 기세가 당당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내란 주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추경호)을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운다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는 질문이 당최 뭐가 문제라는 것입니까.
MBC의 질문은 ‘낙인’이 아닌 엄중한 ‘기록’입니다. 추경호는 12‧3 당시 계엄군이 들이닥친 긴박한 상황에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뺑뺑이’ 돌리며, 국회 계엄해제 표결을 노골적으로 방해했습니다. 윤석열‧한덕수와 긴밀히 소통하며, 작정하고 불법계엄 성공을 위해 부역했습니다. 이는 온 국민이 생방송 라이브로 목격한 역사적 사실이자 사법적 실체입니다. 그래서 재판받고 있으면 자숙해야 마땅하지, 오히려 피고인에게 공천장까지 쥐어줘놓고 어디 뻔뻔하게 역정이나 낸단 말입니까.
오히려 MBC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했습니다. 권력의 핵심 인물이 내란 혐의로 기소되었음에도 공직 후보자로 나선 상황에서, 언론이 '공적 검증'의 질문을 던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의무입니다. 이를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국힘의 행태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입니다.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싶겠지만, 이미 공천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란 가담자’ 추경호, ‘원조 친윤’ 김영환 등 이번 공천의 면면을 보십시오. 오죽하면 보수 논객 조갑제 씨조차 “장동혁이 윤석열 지령대로 공천한 느낌”이라며 개탄했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윤어게인’의 숙주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에 충고합니다. 언론 탓, 방송 탓할 시간에, 내란 부역자들을 공천하여 국민을 모독한 스스로의 과오부터 참회하십시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머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