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물론 그들에게 박수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서 떠나지 못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런 말은 어떤가?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 아름답다” 그러나 진작 떠나야 할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 교체와 청와대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기대했던 쇄신은 거부당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번에도 유임됐다. 민정수석 항명파동에, 정윤회 문건 사건에,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만 대통령의 일편단심은 여전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비서관은 자리를 유지했고, 안봉근 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자리를 옮겼다. 문고리 3인방은 여전히 청와대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성자필쇠(盛者必衰)라고 했거늘 ‘윗분 모시기’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인지 쇠함의 유효기간은 아직 3년이나 남은 듯하다. 이렇게 ‘윗분’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면서까지 남아 있는 비서실장과 문고리3인방에게 무슨 연유인지 묻고 싶다. 신년 기자회견때와 마찬가지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바램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가보다. 불통정치를 평생 내면화한 대통령에게 기대를 거는 국민들이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