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어코 광화문광장에 ‘받들어총’ 조형물을 세웠습니다. 서울시민 60%가 반대한 이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세금의 207억원을 낭비했습니다.
혈세 낭비도 문제지만, 사업의 취지와 의도는 더 문제입니다. 광화문광장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 공간입니다. 4.19혁명 당시 경찰 발포로 많은 시민이 희생된 자리에 ‘받들어총’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부적절할 뿐더러 민주화 역사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게다가 용산 전쟁기념관이 인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문화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주의적 조형물을 세운 이유는 뻔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오세훈 후보가 임기말 업적 쌓기를 하려는 겁니다.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200억원이 넘는 서울시민의 세금을 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받들어총’ 조형물은 서울시 행정력과 세금 낭비의 대표적 사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역사와 문화의 광장에 총을 세우겠다는 고집이, 결국 스스로의 정치적 퇴장을 앞당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