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울산에 총집결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를 향해 “배신자”, “배신의 대가”, “함께 탄 배에 불을 지르고 혼자 도망친 사람”이라는 막말로 후보의 인격을 모독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키워준 정당에 고춧가루를 뿌렸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참으로 후안무치합니다.
국민의힘이 말하는 ‘배신’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김상욱 후보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당론이라는 이름의 ‘내란 동조’ 대신 헌법과 민주주의를 선택했습니다.
불법 내란 행위에 동조하지 않은 것이 배신이라면, 국민의힘이 충성하는 대상은 헌법이 아니라 오직 ‘범죄적 권력’입니까? 정당보다 헌법을 우선하는 것이, 내란적 비상계엄을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 배신자가 되는 기준이라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반헌법 세력’임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국민의힘이 지켜야 했던 것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였습니다. 그럼에도 반성과 쇄신은커녕, 헌법 가치를 지킨 정치인에게 배신자 딱지를 붙이는 행태는 결국 국민을 배신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울산은 지금 ‘배신자 색출’이라는 해묵은 증오 정치에 매몰될 여유가 없습니다. 울산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산업 대전환의 위기 극복,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그리고 무너진 민생경제의 회복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울산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오직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졸렬함을 멈추십시오. 혐오와 갈라치기 정치로는 결코 울산의 미래를 열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낡은 증오 정치에 맞서 김상욱 후보와 함께 울산 시민의 삶을 지키고 헌정질서를 굳건히 세우겠습니다. 울산 시민은 누가 진정으로 시민을 배신했는지, 누가 시민의 곁에 끝까지 남았는지 투표로 엄중히 심판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