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은 국회도서관 국가전략포털에서 제공하는 주요국의 싱크탱크 최신 자료를 수록한 『금주의 보고서』 2026-17호(통권 제49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국제노동기구(ILO) ‘대한민국 간호 분야의 인공지능(AI) 도입과 과제(Nursing and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Republic of Korea)’를 대표 보고서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 ‘2026 미국 무역법 특별 301조 보고서’, 미국 국가마약통제정책국(ONDCP) ‘2026 미국 마약 통제 전략’, 유럽의회조사처(EPRS) ‘물 파산 시대의 생존 전략: 초국경 수자원 거버넌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미국 기술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 등 총 5건의 보고서를 수록했다.
ILO가 2026년 4월 21일 발표한 ‘대한민국 간호 분야의 인공지능 도입과 과제’는 한국 병원 현장에서 AI가 실제 간호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 로봇과 장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등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기술은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반면, 낙상 예측 AI와 욕창 판독 AI는 일부 환경에서 도움이 되었지만 오류와 추가 검증 부담 등으로 현장 신뢰 확보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병원 디지털화와 AI 도입 등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간호사 1인당 환자수가 많고 업무 강도와 이직률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현장에서 효과를 본 기술은 업무 부담을 줄여준 반면, 일부 AI 시스템은 추가 확인과 검증 절차를 요구해 오히려 간호사들의 부담을 늘린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AI 개발과 도입 과정에서 현장 간호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들이 현장 수요보다 기술 과시나 기관 경쟁력 중심으로 AI 투자를 추진하는 경향도 지적한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의료 AI 활용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 자체보다 현장 노동자의 참여와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