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은 선임부대변인] 오세훈 후보는 광장을 메웠던 시민들께 사죄하고, 흉측한 구조물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보도일
2026. 5. 14.
구분
정당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임세은 선임부대변인 논평
■ 오세훈 후보는 광장을 메웠던 시민들께 사죄하고, 흉측한 구조물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감사의 정원’ 비판을 두고 ‘참전용사 모독’이라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들고나왔습니다. 이는 사안의 본질을 왜곡해 선거 판세를 흔들어보려는 저급한 정치 선동에 불과합니다.
시민의 혈세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점검하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당연한 책무입니다. 국민의힘은 ‘애국’이라는 이름을 방패 삼아 오세훈 시장의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을 무조건 비호하는 태도부터 돌아보기 바랍니다.
오세훈 시장이 누구입니까? 과거 친환경 무상급식을 막겠다며 아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시장직까지 내던졌던 인물입니다. 그랬던 분이 이제는 시민의 공간인 광장에 약 200억 원 규모의 거대 구조물을 세워 개방성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광장은 권력의 치적을 과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공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감사의 정원’은 조성 초기부터 시민들 사이에서 ‘광장을 답답하게 만든다’, ‘전시행정의 상징 같다’ 를 비롯, ’양갈비 모둠‘, ‘진격의 거인 에렌 최종형태’ 등의 비판과 조롱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 시민의 자유로운 활용 공간이어야 할 광화문광장을 거대한 구조물로 채워놓고, 이에 대한 문제 제기마저 안보관 부족으로 몰아가는 태도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입니다.
진정으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린다면, 보여주기식 토목 경쟁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부터 챙기십시오. 고령의 6·25 참전용사들께 필요한 것은 광화문의 차가운 돌덩이가 아닙니다. 노후를 보장하는 보상금 증액과 실질적인 의료와 돌봄 지원입니다. 현재까지 측정된 200억 원이면 생존 유공자들께 의미 있는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소중한 예산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과연 ‘안보’와 ‘보훈’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당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진상 규명 요구 앞에서 수사 외압 의혹과 책임 회피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자초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젊은 군인의 죽음 앞에서조차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던 세력이, 이제 와 조형물 하나를 두고 참전용사 정신을 앞세우는 모습에 국민은 깊은 위선을 느끼고 있습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존중은 거대 구조물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의 무한 책임과 실질적 예우, 그리고 성숙한 민주주의 속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민의 삶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가짜 보훈이 아닌 진정한 국가적 책임을 다하는 행정으로 서울 시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