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희 원내대변인] 국민의힘의 30년 전 흑색선전, 윤석열식 대선 공작의 재탕이자 말 그대로 윤 어게인입니다
보도일
2026. 5. 14.
구분
정당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6년 5월 14일(목) 오후 4시 1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국민의힘의 30년 전 흑색선전, 윤석열식 대선 공작의 재탕이자 말 그대로 윤 어게인입니다
국민의힘이 또 윤석열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30년 전 사건을 흑색선전으로 매도하며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김재섭·주진우 의원의 행태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 허위 조폭설을 뒤집어씌워 악마화하던 그 수법과 판박이입니다.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란 세력은 내란 세력답게 그대로입니다.
먼저 사실관계부터 분명히 합니다. 1995년 양천구의 한 카페에서 벌어진 다툼의 본질은 5.18 민주화운동과 6.27 지방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인식 차이였습니다. 199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의 확정판결문은 "정치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 되자"라고 명시했고, 당시 언론도 일관되게 정치적 언쟁이 발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건 당일, "광주사태는 중국 문화혁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신문 1면을 장식하며 5.18 진상규명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격화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김재섭 의원은 이 모든 객관적 자료를 외면하고 사건 9일 뒤 양천구의회에서 민주자유당 측 내천을 받은 장행일 구의원이 일방적으로 늘어놓은 구정질문 속기록 한 건을 들고나왔습니다. 속기록은 참석자 발언을 옮긴 종이일 뿐 사실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김 의원은 그 구의원이 '무소속'이라고도 강변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입니다. 1995년 기초의원은 법적으로 정당공천이 금지되어 형식상 무소속이었을 뿐 장 구의원은 자신의 선거 공보물에 '민주자유당 양천갑 부위원장' 경력을 버젓이 기재한 명백한 민자당 인사입니다.
주진우 의원의 행태는 더욱 가관입니다. 본인이 지난 11일 직접 공개한 판결문에는 '정치적 견해 차이에 의한 언쟁'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는데, 사흘 만에 자기가 공개한 사법부의 판결문조차 부정하며 오늘 일방적 녹취를 또 들고나왔습니다.
자기 당 의원이 공개한 판결문을 자기 당 의원이 다시 부정하고, 더 나아가 주진우 의원 스스로 공개한 내용을 자신이 부정하는 코미디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관계 검증은 안중에도 없고, 흑색선전을 위한 자극적 카드만 쥐어짜는 것이 윤석열 주니어들의 정치 문법입니다.
이 모든 행위가 노리는 목표는 명백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내란과 3년간의 국정파탄, 오세훈 시장의 시정실패를 가리는 것입니다. 광화문 광장에 207억을 들여 '받들어총' 조형물을 세우고 1,500억대 한강버스에 혈세를 쏟아붓는 오세훈 시장의 실패, 김건희 특검에 의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형사 피고인이 된 오세훈 후보 본인의 처지를 돌이켜 보시길 바랍니다. 본인 재판이나 똑바로 준비해야 할 사람이 30년 전 종결된 사건을 들먹이며 상대 후보의 도덕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습니까.
더 중대한 문제는 5.18을 모욕했다는 점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정치적 인식 충돌이 본질이었던 사건을 '지저분한 주폭'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5.18 정신 그 자체에 대한 모욕입니다. 5.18 46주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 국민의힘은 광주의 역사를 한낱 정쟁의 소품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김재섭 의원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할 예정입니다. 추가 허위 사실 유포가 계속된다면 추가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습니다. 거짓에 거짓을 더해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 윤석열식 흑색선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에 묻습니다. 자당 1호 당원이 저지른 내란과 국정파탄, 오세훈 시장의 시정실패에 대한 사과는 어디 있습니까. 30년 전의 먼지를 털어 선거판을 분탕질하기 전에 불과 2년 전 우리 눈앞에 벌어진 친위쿠데타에 대해 먼저 석고대죄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서울시민과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진솔한 반성 없이 저열한 흑색선전에 사활을 거는 윤석열 주니어들의 말로가 어떠한지, 6월 3일 주권자의 준엄한 심판으로 똑똑히 보여드릴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원오 후보는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들께 정정당당히 평가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