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은 선임부대변인] 통일교 계열사와 긴급입찰 의혹, 오세훈 후보는 이번에도 ‘몰랐다’고만 할 겁니까
보도일
2026. 5. 20.
구분
정당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임세은 선임부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6년 5월 20일(수)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통일교 계열사와 긴급입찰 의혹, 오세훈 후보는 이번에도 ‘몰랐다’고만 할 겁니까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어야 할 광화문광장이 오세훈 시장의 독불장군식 ‘감사의 정원’ 추진 논란에 이어 이제는 공사 업체 입찰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최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조형물 석재 공사의 낙찰 업체가 통일교 핵심 계열사인 ‘일신석재’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의 입찰 과정은 시작부터 끝까지 ‘특혜’와 ‘독단’ 논란으로 가득합니다. 서울시는 참전국 석재 기증과 국내 반입 일정을 이유로 지방계약법상 ‘긴급 입찰’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준공식 시점까지 실제 석재를 기증한 국가는 당초 계획된 22개국 가운데 단 7개국에 불과했습니다. 사업 수행 기간 역시 올해 연말까지 남아 있었음에도 서울시는 무리하게 준공식을 강행했습니다.
과연 이것이 참전국에 대한 예우가 맞습니까. 긴급입찰을 추진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었습니까. 아니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의 치적을 서둘러 완성하기 위한 ‘쇼통 행정’이었습니까.
일신석재는 통일교 계열 유지재단이 최대주주인 대표적 통일교 계열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일교는 이미 각종 정·관계 유착 의혹과 비선 논란, 정치권 연계 의혹 등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단체입니다.
그런데도 서울시 핵심 역점 사업에 통일교 계열사가 참여했고, 나아가 긴급입찰과 고가 낙찰 논란까지 불거졌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낙찰 금액과 평가 과정입니다. 경쟁업체가 일신석재보다 10억 원 정도 낮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서울시는 일신석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습니다. 서울시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 따라 정성·정량 평가 결과 일신석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평가 자료와 세부 점수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떳떳하고 공정한 입찰이었다면 왜 시의회의 자료 요청에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인쇄물만 잠시 보여주고 회수하는 식의 대응만 반복합니까.
이 과정에서 드러난 오세훈 시장의 태도는 더욱 가관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오 시장은 “시공사가 어느 회사인지는 별 관심이 없다”며 또다시 책임에서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숱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몰랐다”, “기억나지 않는다”, “관심 없다”는 말로 빠져나가려 했던 오세훈식 무책임 행정, 유체이탈의 반복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삼성역 철근 누락 사건도 오세훈 시장이 ‘별 관심이 없어서’ 발생한 것입니까? ‘아직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처럼 일신석재 의혹도 ’아직 비리가 밝혀진 것도 아닌데’ 지적하는 것입니까?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인도산 석재 중심의 조형물이 세워졌고, 사업 과정은 밀실 속에서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는 특정 종교 계열사의 배만 불려준 것 아니냐는 시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의 정원’ 사업의 입찰·선정·추진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투명한 자료 공개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시민 혈세가 투입된 공공사업이 특정 세력의 이권 사업이나 정치적 치적 쌓기로 변질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바로잡겠습니다.
아울러 사법당국 역시 서울시 행정이 특정 세력의 이권 놀이터로 전락하지 않았는지,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