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월급날입니다. 그러나 현장의 노동자들은 지금 6개월째 계속되는 임금체불의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에 이어 5월 임금마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노동자들의 생계는 처참하게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이제 홈플러스 노동자들에게 월급날은 더 이상 희망의 날이 아니라 절망과 극심한 불안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은 결국 또다시 극한의 투쟁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벌써 네 번째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벌써 세 명의 노동자가 쓰러졌습니다.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으며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는데도 MBK와 채권단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실질적인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을 철저히 외면한 사회적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MBK파트너스와 채권단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기업 인수·매각과 경영 과정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독식해 왔다면, 이제는 2만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삶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노동자의 임금은 협상이나 유예의 대상이 아니라 최우선적 생존권입니다. 시간 끌기와 책임 떠넘기기가 아닌 즉각적인 임금 지급과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와 여당에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미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10만 구성원의 생존권 보장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제1 책무이며, 목숨 살리는 정부”를 국정 운영 목표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 역시 분명합니다. 넉 달째 이어지는 임금체불과 쪼개기 지급, 그리고 목숨을 건 단식 투쟁으로 내몰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생존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정부의 책무입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대규모 임금체불과 단식 농성을 방치한다면,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직무유기이며 사태 악화를 방조하는 것입니다.
현장의 인내는 이미 마지노선을 넘어섰습니다. 노동자들은 생계와 생존을 걱정하며 하루하루 피눈물로 버티고 있으며, 입점업체 점주들 또한 극심한 피해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방치와 무책임은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사회적 파국을 불러올 뿐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더 늦기 전에 책임 있게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10만 구성원의 삶을 더 이상 벼랑 끝에 방치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