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당대표가 되다 보니까 제가 사실은 6월 3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뛰었는데, 출구 조사 발표 내용은 좋았습니다. 주변에서는 다 환호하고 웃었지만 저는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총선 때 우리가 박수치고 다 환호할 때 당시 이재명 대표는 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쭤본 적이 있었습니다. “왜 웃지 않으셨냐”고 그랬더니 “많이 당선될수록 상대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은 더 마음이 아프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분들 생각하니까 웃을 수가 없었다.”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그걸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되어서 출구 조사 때도 저도 똑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대표란 자리는 그런 자리구나.’ 하고 예전에 말씀하셨던 것을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6.3 지방선거에 임하면서 ‘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전광석화, 속도감 있게 하자. 그리고 지극정성을 다하자. 그러면 지성감천이지 않겠는가.’ 그렇게 했는데 ‘우리가 하늘을 감동시키고 움직이는 데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보좌관한테 내가 올해 얼마나 뛰었는지를 물어보니까 33,700km를 뛰었답니다. 그리고 올해 234군데 일정을 했답니다. 많이 뛰기는 뛰었는데 그렇게 국민들께서 흔쾌히 민주당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시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럴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평가위원회를 통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한번 평가를 해보자,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제가 6.3 지방선거에 임하는 후보들께, 공천을 받은 후보들께 그런 당부의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에베레스트가 제일 높은 이유를 아느냐.” 라고 제가 물었을 때 답변을 한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에베레스트가 지구상에 제일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 위에 얹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것은 김난도 교수가 서울대 입학식 축사에서 한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결국은 에베레스트산을 품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 때문에 에베레스트산이 제일 높다면 후보들 자세는 히말라야 산맥 같은 당에서 품고 있기 때문에 후보도 되고 당선도 되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다면 항상 겸손하게 그리고 당과 지지해주는 국민들에게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아야 된다.” 하는 말씀을 제가 드렸습니다.
지방선거 내내 제가 제일 먼저 유세를 하면서 내세웠던 것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였으면 좋겠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시려면 민주당 1번 후보에게 투표해주십사 하고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우리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대부분 다 당선되셔서 그렇게 잘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평가는 차치하고 모험사례 하나를 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지방선거 이래 처음으로 민주당이 당선된 대표적인 상징적인 도시가 바로 강릉시입니다.
제가 강릉시를 꼽는 이유는 ‘정말 가능할까 불가능한 거 아니야?’ 어쩌면 자포자기할 수 있었는데 1년 전 강릉 물 부족 사태 때 우리 민주당에서 정말 지극정성으로 찾았고 환경부 장관, 행안부 장관도 갔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직접 방문해서 “물 부족 사태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 그랬습니다. 당에서도 저도 갔고 그 문제에 대해서 토론회도 하고 예산도 배정하고 정말 지극정성으로 했습니다.
그 결과 강릉시민들께서 마음을 움직여주셔서 강릉시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불가능해 보여도 이렇게 지극정성을 다하면 하늘이 움직이듯이 마음을 열어주신다고 하는 하나의 사례로서 제가 강릉시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밭이 좋은 곳은 더 옥토로 가꾸고 또 밭이 좋지 않더라도 계속 지극정성으로 밭을 갈다 보면 우리 주민들께서 그 마음을 알아줄 날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마음을 포기하지 말고 지극정성을 다하자.’라는 주제의 말씀을 드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당선될 때 당선사례를 잘해야 다음번에 또 당선되고 낙선됐을 때 낙선사례를 또 잘해야 다음번에 당선될 수 있다. 근데 그것이 굳이 선거 직후 기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4년 내내 그런 마음으로 임하면 강릉시처럼 마음을 열어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이것은 비단 강릉시뿐만 아니라 앞에 계신 우리 성북구 이승로 청장님 3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변치 말고 열심히 해주시면 또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자랑스럽게 우리 김미경 회장님뿐만 아니라, 안성시 김보라 시장님 와계신데 특별히 더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울릉도까지 갔었는데요. 작지만 큰 의미가 있는 것이 민주당 처음으로 민주당 최초의 울릉군의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등으로 당선됐다고 임미애 의원이 저한테 울릉도 가주셔서 고맙다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하다 보면 지성감천이다 이런 생각을 또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서 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잘해주셔야 이재명 정부에서 내세우고 있는 5극 3특 지방 주도성장 국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 계신 기초단체장님들 그리고 특히 여기 주로 간부하실 분들이 주로 와계신 것 같은데, 더 열심히, 더 낮게, 더 겸손하게 주민들 만나고 여러분들을 통해서 민주당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고 저희 국회의원들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