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솔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세월호 생존자의 영면을 애도합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보도일
2026. 6. 23.
구분
정당
기관명
진보당
12년 전,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힘겹게 살아 돌아왔던 단원고 생존자 한 분이 끝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무거운 부고입니다. 향년 29세, 못다 피운 청춘을 뒤로하고 영면에 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오랜 세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함께 짊어져 오신 유가족분들께 가슴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참사는 2014년 4월 16일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친구들 몫까지 살라"는 잔인한 격려와 사회적 편견 속에서 생존자들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의 바다에 갇혀 있었습니다. 날로 깊어가는 이들의 우울과 '외상 후 울분(PTED)'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생존자들을 어떻게 방치해왔는지 보여주는 부끄럽고 안타까운 자화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 강조했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역시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재난 피해자들을 향한 트라우마 관리는 한시적이고 미비합니다. 참사의 상흔은 기한이 정해진 지원으로 결코 치유될 수 없습니다. 국가가 참사 당시 국민을 구하지 못했다면, 살아남은 이들의 삶이라도 끝까지 책임져야 마땅합니다.
진보당은 한시적 의료지원을 넘어 장기적이고 촘촘한 국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나아가 '생명안전기본법'의 시행령 제정 과정에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도록 유가족·시민사회와 끝까지 연대하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