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도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민주당 여성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취임 이후 일주일 대부분을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을 찾아다니며 축사에 나서는 모습은 국정보다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이 대한민국 국정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김 총리가 국무보다 당무를 앞세우는 것은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정상적인 행보가 아닙니다. 국무총리는 내각을 총괄하는 국정의 책임자로서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성과 품위를 지켜야 할 자리입니다.
그런데도 매일같이 민주당 정치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당 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듯 당내 존재감 키우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에서 국민은 국정보다 '내 정치'가 앞서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따라다니는 듯한 총리의 행보가 국민에게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주요 업무에 '민주당 연설부장'이라는 직함이 추가된 것입니까? 국민은 김민석 총리가 대한민국 국무총리인지, 민주당 연설부장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국무총리의 권한과 예우는 그대로 누리면서 정치적 중립 의무는 내팽개친 채 사실상 당 정치에만 몰두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국정 논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더 이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김 총리의 행태를 국민은 지켜볼 수 없습니다. 즉각 사퇴하십시오.
그리고 자기 정치에 대한 반성부터 하십시오. 그 이후 민주당 연설부장이 되든, 당 대표에 출마하든 그것은 김 총리의 선택입니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