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대변인 서면브리핑] 5·18 조롱과 혐오로 얼룩진 고교야구대회, '단순 일탈' 아닌 방치된 사회의 민낯이다!
보도일
2026. 6. 30.
구분
정당
기관명
진보당
■ 5·18 조롱과 혐오로 얼룩진 고교야구대회, '단순 일탈' 아닌 방치된 사회의 민낯이다!
어제(29일)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학생들이 경기 중 광주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1980년 5월 진압군의 총칼을 맨몸으로 견뎌냈던 광주일고 야구부가 반세기 가까이 지난 오늘, 공개적인 스포츠 현장에서 또다시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 된 참담한 사건입니다.
이번 일을 학생들의 단순한 실수나 일탈로 가볍게 넘겨선 안 됩니다. 우리 교육과 사회의 뼈아픈 민낯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묵인 속에서 타인을 조롱하는 법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편향된 역사를 담은 '리박스쿨' 교재가 학교에 버젓이 비치되고,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한 기업의 '탱크데이' 마케팅이 얄팍한 사과 한 번으로 끝나는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우리 사회가 '일베' 같은 극단적 혐오 문화를 방치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룬 결과, 스포츠 정신을 배워야할 현장마저 혐오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이 혐오의 사슬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야구협회와 교육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적 조치를 다해야 합니다.
나아가 역사 왜곡을 일삼고 혐오를 양산하는 '일베' 등 온라인 생태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지체 없이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튼튼한 제도적 방어선을 구축하고, 혐오 표현을 자정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울러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명시하여, 국가의 뼈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누군가의 조롱거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