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우리가 안산에서 꼭 연호를 하고 이렇게 신나야 하는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안산 희생자들을 조사하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어제 공무원들은 전부 철수해 버리고, 새누리당이 추천한 민간전문위원 세 사람도 나가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산시민 300여명은 다시 팽목항으로 이 순간 도보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 고향이 전라남도 진도입니다. 다시 한 번 이러한 무도한 정권에 대해서 우리가 분노하면서 이러한 것을 반드시 해결하는데 제가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연설원고를 준비 해 왔다가, 안산 시민들을 생각해서 제가 느꼈던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박지원이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1등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제가 뒤집니다.
그렇지만 대의원에서는 약 20% 앞서고, 권리당원에서는 약 13% 앞서기 때문에, 15% 국민여론을 반영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가 대통령 후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뒤지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안산에서 전해철 의원만 저를 해주면 되겠는데, 저를 안 합니다.
전해철 의원은 친노입니다. 그래서 저 안하는 거예요.
그런데 법사위에서는 제가 간사님으로 모시고, 찍소리 못하고 옆에 앉아있습니다.
전해철 의원님, 충성!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저는 장관도 했고, 청와대 수석도 했고, 비서실장도 했고, 국회의원도 몇 번 해서 원내대표도 2번 했습니다.
저는 이 이상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오직 정권교체를 해서 안산시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한번 해보자는 일념뿐입니다.
오늘 기쁜 소식을 문재인 후보가 강연하면서 하시더라고요.
문재인 후보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보다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0% 앞섰다고 합니다.
저런 분은 대통령 후보 가셔야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나 우리 당에는 여러분들이 대통령 후보를 꿈꾸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욕심으로 대권도 당권도 먹겠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어떤 경우에도 저렇게 착하고 좋으신 분이 대통령 후보로 가서 지금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아서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의 집권을 위해서는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 즉 당권-대권이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제가 그 전에는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다 먹느냐는 이야길 했지만, 오늘은 그러한 이야길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지도가 높으면 대통령 먹는 것이 우리 목표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반드시 당권-대권은 분리 되어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의 집권의 길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미국으로 이민 가서 돈을 참 많이 벌었습니다.
우리 미국에서 살고 있는 교포 중에서 제가 돈이 제일 많았습니다. 맨해튼에 제 빌딩이 3개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으로 망명을 오셨습니다.
저는 그때 뉴욕 한인회장, 미주지역 총 연합회장으로 전두환 대통령 방미 환영 준비위원장을 했습니다.
당시 망명 온 김대중 대통령은 진짜 사형선고를 받고 전두환 정권에서 신음하고 계시다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구해 준 겁니다.
아무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찾아뵙고, 2시간 반 동안 말씀을 듣고 제가 벌떡 일어나서 큰절을 올리고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돈 벌면서 저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했는데 반성합니다” 그랬더니, 김대중 대통령께서 제 손을 잡고 “박지원,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함께 가자” 그래서 저는 이 나라 민주화에 벽돌 하나는 놨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총재님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매일 새벽 2~3시까지 술을 마시면서도 아침 6시10분이면 어김없이 동교동, 일산을 찾아갔습니다.
그때 제가 그런 이야길 했습니다. “대변인의 대변은 혈변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정권을 잡았을 때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성공시키는 것이 이 박지원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충성스럽게 모셨습니다.
비서실장 했습니다. 저는 정권교체를 성공한 비서실장입니다.
정권을 빼앗긴 비서실장이 아닙니다.
대북송금 특검에서 제가 감옥에 가서 13차례 전신마취를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 눈이 이렇게 된 것이 대북송금 특검 때문이기에 저는 억울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노무현 대통령을 원망하지 않고, 한번도 문재인 후보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 싸웠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싸웠습니다.
이제 저는 정권교체를 성공하면 2017년에 조용히 사라지겠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만은 박지원을 당대표로 뽑아서 꼭 정권교체를 하는데 안산시민들이 함께하자, 우리 대의원 동지들이 함께 하자고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다시한번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 박지원이 마지막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문일답>
Q>세 분께서 대표를 하시겠다고 상당히 열전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무관심이다. 서로 헐뜯고, 상대방을 비난하기 때문에 식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며칠 안 남았지만 정책과 옛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당원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A>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하면서 네거티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면도 있다. 우리가 너무 자학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서청원도 얼마나 싸웠는가? 정치는 조금 그러한 면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급적 정책대결을 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혹시 그러한 점이 있었던 것은 죄송하고 잘못되었다. 감사하다.
Q>꼭 대표가 되셔야 할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A>사실 제가 좀 경험도 있고 경륜도 있다. 야당이 왜 이렇게 존재감이 없는가? 강하지 않아서 그렇다.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 강한 야당은 싸울 때 싸우고, 할 말은 하지만 감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요즘 뒷방에서 가만히 계시다가 갑자기 후보로 나와서 강한 척 하시더라. 저는 이미 검증을 받았다. 인사청문회에서 똑 부러지게 해서 8명을 낙마시켰다. 저만큼 똑부러지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보라고 하세요. 아무것도 안했다가 이제 대표가 되면 ‘내가 하겠다’고 한다. 지난번 총선공천을 그렇게 해 놓고, 이제 대표가 되면 어떻게 하겠다고 한다. 2년 반 전 대통령 선거에서 친노들 청와대 안 들어가겠다고 성명 발표했으면 문재인 후보는 이미 청와대에 계실 것이다. 이제 와서 대표가 되면 친노 공천 받는데 불리 할 것이다. 친노 안 쓰겠다. 이걸 2년 반 전에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김대중계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고 해서 권노갑 고문, 김옥두 총장을 공천하겠는가. 저는 계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한 공천을 해서 유권자에게 충성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할 것이다. 파벌에 잘 보여서 공천하는 2년 반 전 같은 공천은 하지 않겠다. 그렇게 해서 제가 반드시 문재인 후보, 또 손학규, 안희정, 김부겸, 정세균, 안철수, 박원순, 김두관, 박영선, 조경태, 한 열 분 정도 대통령 후보로 나오실 텐데, 이 분들이 다 참여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이번에 슈틸리케 감독이 똑같은 선수지만 잘 뽑아서 쓰니까 아시안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 슈틸리케 감독이 박지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