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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솔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자본시장 파괴’ 삼전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즉각 퇴출시켜야.

    • 보도일
      2026. 7. 6.
    • 구분
      정당
    • 기관명
      진보당
국내 주식시장이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금융당국이 도입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우리 증시를 흔드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되었습니다.
 
해외 투자자금을 유입시키고 서학개미를 국내 시장으로 돌려 환율을 잡겠다던 당초 취지는 완전히 실종되었습니다. 상품 출시 이후 서학개미의 미국 증시 매수세는 424억 달러로 급증했고, 해외 상장 국내 주식의 레버리지 거래량도 줄지 않았습니다. 정책 효과는 전무한 채, 국내 증시는 변동성만 폭발하는 외국인 ‘단타 세력’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그 실상은 참혹합니다. 출시 후 불과 한 달 남짓 동안 14종 상품의 거래대금은 269조 7,47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코스피 현물 전체 거래대금의 20%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수치로, 특정 고위험 상품이 시장 전체의 자금을 말리며 수급을 교란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역시 심각합니다.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31회 중 13회가 이 상품 출시 후 단 한 달 사이에 집중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의 기록을 넘어선 주범이 바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입니다. 한국은행의 경고대로, 주가 등락에 따른 기계적 일일 자금 재조정(리밸런싱)이 변동성을 증폭시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웩더독’ 현상을 전면화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의 피눈물로 돌아왔습니다. 하락장에서도 1조 원 넘게 쏟아부은 개미들은 주가가 오르내릴수록 원금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 효과'의 덫에 걸려 막대한 손실을 보았습니다. 실제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2.5% 떨어질 때, 이 상품은 23%나 폭락하며 개인 자산을 무자비하게 갉아먹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금융당국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위험한 독성 상품을 무비판적으로 베껴와 승인해 놓고, 뒤늦게 금융감독원장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습니다. 내놓은 대책도 투자자 교육 강화, 기본예탁금 상향, 발행 총량 규제 등 미봉책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이 상품의 치명적인 독성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전면 퇴출과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시장을 합법적 도박판으로 만들고, 개인 투자자를 사지로 몰아넣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회 또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졸속 심사 과정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진보당은 개인 투자자의 자산을 갉아먹는 약탈적 금융 투기 상품을 규제하고, 시장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 7월 6일
진보당 수석대변인 손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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