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해 미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폴라린 발로군의 퇴장 징계를 번복시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언론인의 제기에 이어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다리를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발로군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축구냐!", "이게 스포츠냐"는 개탄과 분노가 절로 터져나옵니다. 미국 내의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이주민차별은 물론,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협박을 자행하다 끝내 중동에서 이란을 침공했던 트럼프의 행패가, 이번에는 어느 곳보다 공정해야 할 스포츠로까지 향했습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지난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더불어 정치적으로 가장 오염된 대회로 기록될 것입니다. 트럼프와 FIFA의 공식 해명과 사과, 시정이 반드시 지금 즉시 뒤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