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덕 을지로위원장 "홈플러스, 2,000억 원 긴급운영자금 확보…정상화는 이제부터" - 을지로위원회, "MBK, 9월 4일까지 휴업 점포 다시 열고 책임 있는 회생계획 이행해야"
2026년 7월 16일 (목) 16:20,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민병덕, 이하 을지로위원회)는 16일 오후 4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진보당(정혜경 의원), 사회민주당(한창민 의원), 마트산업노동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최종 승인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이 대출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하면서 홈플러스는 당장의 청산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를 다시 추진할 기회를 마련했다.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이번 긴급운영자금 결정으로 노동자와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 홈플러스에 생계를 기댄 30만 명이 파산의 공포에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며 "지난 1년 4개월 동안 현장과 함께해 온 을지로위원장으로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병덕 위원장,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주주 책임과 신속한 자금 지원 촉구
앞서 민병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7차 정책조정회의에서도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대주주와 금융기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민 위원장은 "경영권을 행사한 사람은 경영에 책임을 져야 하고, 투자를 결정한 사람은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며 MBK와 김병주 회장의 책임 있는 보증과 메리츠금융그룹의 신속한 긴급운영자금 승인을 요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그동안 당 지도부와 정부 관계기관, 대주주 및 채권자 등을 상대로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기 위한 긴급운영자금 마련과 책임 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2025년 3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법원·금감원·대검찰청 방문 등 대응
을지로위원회는 홈플러스가 2025년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1년 4개월 동안 노동자와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 현장 당사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을 앞둔 지난 7월 1일 서울회생법원을 방문해 회생절차 유지와 법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7월 2일에는 금융감독원과 대검찰청을 잇달아 찾아 MBK에 대한 신속한 제재와 수사, 자금·자산 운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독을 촉구했다.
또한 메리츠금융그룹과 MBK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긴급운영자금 지원과 대주주의 책임 있는 보증을 요구하는 등 당사자 간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주에는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들과 홈플러스 사태를 논의하고, 홈플러스 청산이 노동자와 입점업체, 협력업체,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전달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회생법원, 자금 조달 조건 마련된 만큼 회생절차 연장해야"
민 위원장은 “이제 공은 다시 법원과 대주주에게 넘어갔다”며 "법원은 2,000억 원의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된 만큼, 오는 7월 20일 즉시항고 기한에 맞춰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긴급운영자금이 확보됐더라도 홈플러스 정상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휴업에 들어간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고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는 한편, 임금과 협력업체 납품대금 등 미지급 채무 문제와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 위원장은 "2,000억 원이 마련됐다고 해서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난 것은 아니다"며 "파산을 막고 회생을 다시 추진할 기회를 얻은 만큼, 이제는 대주주가 책임 있는 경영 정상화 계획을 내놓고 실제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21일 정무위 현안질의…회생계획 이행 끝까지 점검
국회 차원의 후속 대응도 이어진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월 21일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을지로위원회는 현안질의를 통해 전 점포 휴업과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 노동자 고용 불안,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미지급 대금, 향후 회생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홈플러스 사태를 불러온 MBK의 경영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 추진과 함께,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기업 인수와 경영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민 위원장은 "가장 약한 사람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겠다’는 약속대로,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 30만 민생의 일터와 생계를 지키는 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2,000억 원 결정이 홈플러스 정상화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도록 법원과 정부, 대주주가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지 계속 지켜보고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