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 22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조합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콜센터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실태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적에 따라 근로계약 유지 여부가 좌우되는 불안정한 고용구조 속에서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하거나 아파도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콜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특히 실적 압박 속에서 자녀를 동반해 출근했다가 아이가 사망에 이른 사례까지 언급되며, 여성 노동자들이 감내해온 압박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콜 처리 건수와 실적이 사실상 매달 근로계약 갱신 여부를 좌우하는 구조 속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상시적인 고용 불안과 건강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 정혜경 의원은 이 같은 현실이 자신이 과거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겪었던 상황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혜경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콜센터 노동자들이 처한 핵심 문제로 ▲실적에 따라 사실상 매월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는 고용 불안정 구조 ▲화장실 이용 등 기본적인 휴게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 ▲조합원 조직률 부족에 따른 교섭력 약화를 짚었다.
정혜경 의원은 노동자 조직률이 높아질수록 교섭력이 강화되며, 이는 사용자가 노동자의 요구에 응답하게 만드는 실질적인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 확인한 콜센터 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국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혜경 의원은 “제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시절과 다르지 않은 현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콜센터도 사람이 일하는 곳인 만큼, 실적 압박 속에서 화장실조차 제때 가지 못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콜센터 노동자들이 차별 없이 노동조건을 개선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계속 살피겠다고 약속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