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까지 올랐습니다. 122년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전남과 경상권에는 폭염중대경보가, 서울 전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96명이 신고돼 올해 누적 환자는 1,889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에 이릅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는 2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제 폭염은 특정 계층만의 위험이 아닙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가동입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긴급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그럼에도 폭염은 가장 약한 곳부터 무너뜨립니다. 건설현장과 물류센터의 노동자, 뙤약볕에서 일하는 고령의 농민, 냉방 없이 여름을 견디는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살펴주십시오. 특히 폭염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은 권고가 아니라 지켜야 할 의무입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감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부지방의 가뭄도 비상입니다. 댐과 저수지의 용수 상황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폭염 대응에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