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cm 흙으로도 안 된다던 용산어린이정원에 아파트? 민주당의 역대급 내로남불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보도일
2026. 8. 6.
구분
정당
기관명
국민의힘
2023년, 미군 반환 부지를 활용해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융단폭격을 퍼부었습니다. 당시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오염 위험 때문에 2시간만 지내라던 지역에 흙 15cm 덮고 개방한다”며 “놀랍고 황당하다”, “국민과 어린이 안전에 위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화도 안 된 유해한 땅에 어린이를 들여보낸다며 정권의 안전 불감증을 거세게 비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불과 수년 만에 판도가 180도 뒤집혔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물량을 확보하겠다며, 바로 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아파트를 짓겠다고 검토에 나선 것입니다. 공원 산책조차 유해하다며 거세게 비난하던 땅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입주시키겠다니,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이는 청년들을 위험으로 밀어 넣는 꼴 아닙니까? 이것이야말로 지독한 정치적 자가당착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내로남불의 결정판입니다.
잠시 거니는 공원조차 안전하지 않다며 온갖 공세를 퍼붓던 정당이, 이제는 그 용산어린이정원 부지 위에 24시간 먹고 자는 아파트를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를 살게 하겠다고 합니다. 공원 산책은 위험하지만 집을 짓고 사는 것은 괜찮다는 연금술적 논리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민주당의 주장은 정권이 바뀌면 유해 물질도 갑자기 사라진다는 뜻입니까?
과거 민주당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 미군 측에 토양 정화 비용을 무슨 근거로 요구하겠느냐며 정부의 개방 조치를 국익 훼손으로 꼬집기까지 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이제 용산어린이정원에 아파트까지 짓겠다고 나선 마당에, 미군과의 오염 정화비용 협상 명분은 어떻게 설명할 생각입니까? 스스로의 말로 미군에게 면죄부를 준 꼴 아닙니까?
서울 도심 공급 부족이라는 표 계산에 쫓겨 자신들이 그토록 유해하다고 강변했던 용산어린이정원 땅을 주거 공간으로 세탁하려는 행태에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야당 시절에는 '어린이 안전'을 핑계로 정치 선동에 열을 올리더니, 여당이 되니 자신들이 했던 말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이중성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민주당이 당시 정부를 향해 던졌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습니다. "기본은 하고 삽시다", "생각을 좀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이 한 말의 무게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정권이 바뀌었다고 태도를 180도 바꾸는 행태는 국민을 눈속임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과거 자신들이 퍼뜨렸던 괴담과 무책임한 선동에 대해 국민 앞에 먼저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것이 국정을 담당하는 정치 세력으로서의 최소한의 염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