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홈플러스 핵심 점포 67곳이 다시 문을 엽니다. 전 매장이 멈춘 지 25일 만입니다.
텅 빈 매대 앞에서 직원들은 부서 구분 없이 진열과 계산, 매장 관리까지 도맡으며 문을 열었습니다. 쉽게 열린 문이 아닙니다.
2천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은 홈플러스를 완전히 살린 돈이 아닙니다. 홈플러스를 살릴 시간 정도만의 돈입니다. 회생계획안을 가결해야 하는 법정 기한은 9월 4일. 더 이상의 연장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이 시간이 홈플러스의 운명을 정합니다. 매장의 매출이 곧 회생의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법원과 채권단은 숫자를 볼 것입니다. 계산대를 지나는 영수증 한 장 한 장이 그 숫자를 만듭니다.
이 사태의 책임, 그 중심에 MBK파트너스가 있습니다. 대규모 차입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점포를 팔아 현금을 챙기는 동안, 회사에는 임차료와 금융비용이라는 짐이 쌓였습니다. 그 대가는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업체가 치렀습니다. 지난 10년, 이익은 가져가고 비용은 떠넘겨 온 경영,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국회에는 이를 막을 자본시장법 개정안 10여 건이 계류돼 있습니다. 빠른 것은 발의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홈플러스가 어렵게 번 시간을, 국회가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13일, 조국혁신당은 홈플러스에서 함께 장을 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십시오. 물론 장보기만으로 책임을 다할 수 없습니다.
MBK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또 다른 홈플러스를 막는 법을 만들겠습니다. 2천억 원으로 산 시간, 조국혁신당이 끝까지 함께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