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6년 8월 13일(목) 오후 1시 30분 □ 장소 : 국회 본관 로텐더홀
■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몽니로 민생 입법조차 가로막는 구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놓고 정작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 공급을 외치면서도 공급 촉진을 위한 법안 처리에는 거부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원내지도부가 본회의에 올릴지말지 고르는 촌극을 펼치며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 무산의 책임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에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직무유기로 국가의 미래와 민생이 더 이상 발목 잡혀서는 안됩니다. 민주당은 다음주부터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의 길을 가겠습니다.
국회를 5.18 민주화운동 폄훼의 장으로 전락시키려는 천박하고 저열한 시도를 결코 용인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오늘 국회 도서관에서 5.18을 재조명하겠다며 관련 행사를 주최합니다. 공동 주최 단체인 새역사국민운동은 물론이고 행사에 참석하는 이영훈, 김용삼, 주동식 같은 사람들도 학술 연구라는 거창한 이름에 기대 5.18을 근본부터 폄훼해온 장본인들입니다.
5.18은 복잡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군사독재세력이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사건입니다. 총에 맞고 칼에 찔려 우리 부모님이, 형제들이, 친구들이 쓰러져 나간 사건입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 일말의 인간성이라도 있다면 5.18을 폄훼하고 장난치면 안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이진숙 의원은 이제라도 행사를 취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십시오. 만약 행사를 강행한다면 이진숙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황정근 관장이 5.18 정신을 훼손하는 이번 행사 개최를 묵인한 것 아닌지 반드시 따져 묻겠습니다. 아울러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의장 대관 관련 규정도 더욱 엄격하게 정비하겠습니다. 5.18 정신을 폄훼하고 비하하는 그 어떠한 세력과도 타협할 수 없습니다. 이들이 국회에 발 붙일 수 없도록 엄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