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텅 빈 한강버스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주말과 공휴일 요금 인상마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매월 수천만 원의 예산을 낭비하던 셔틀버스가 하루 이용객 10명도 채우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한 것은, 예견된 수요 예측 실패가 낳은 참담한 결과입니다. 애초에 표방했던 '평일 출퇴근용 대중교통'으로서는 철저히 시민의 외면을 받은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에게 묻습니다. 한강버스는 대중교통입니까, 아니면 유람선입니까?
오세훈 시장은 애초 이 사업을 '수상 대중교통 혁신'이라 포장하며 무리하게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접근성과 잦은 고장으로 대중교통으로서의 실효성은 완전히 파탄 났습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슬그머니 관광 수익을 노리겠다며 쓰임새를 바꾸려는 것은, 이 사업이 결국 막대한 공공재원만 투입된 '오세훈표 관광 유람선'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입니다.
기존 한강 유람선과 다를 바 없는 배를 띄우기 위해, 서울 시민이 선착장 공사와 텅 빈 셔틀버스 운행에 막대한 혈세를 부담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관광 수익 운운하는 얄팍한 꼼수로 행정 실패를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시민을 기만한 전시행정의 실패를 깨끗이 인정하고 즉각 사죄해야 합니다. 혈세만 낭비하는 '실패한 한강버스'는 당장 중단하는 것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