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 일본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이 광복을 맞은 오늘, 세계는 여전히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책가방이 폭격 흙더미 속에 파묻히고 학교 운동장이 아이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병원과 대학이 공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인류가 쌓아 올린 문명사회의 가치 - 양심과 도덕,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문제는 트럼프의 미국입니다. 트럼프는 전쟁을 일으키고, 동맹국의 경제를 자신들의 것인 양 수탈하고, 이제는 노골적으로 참전까지 종용합니다. 미국에선 극우가 부활하고, 인종차별이 횡행하며, 정치와 문화가 폭력으로 퇴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트럼프가 언제 어디에서 전쟁을 벌여도 이상하지 않은 형국입니다. 다음 전쟁터는 한반도 앞바다가 될 수도 있고, 미군 기지가 빽빽하게 들어선 한반도의 그 어느 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전시작전권조차 없습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어떻게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그늘 아래에서, 한국의 처지와 현실은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주한미군 기지에서 오염물질과 독극물이 누출되고, 한반도 상공에 드론이 날아다녀 주민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주한미군에게 사과 한마디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정치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미국이 마음대로 한국인의 생명과 평화를 좌우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단호한 경고, 우리의 외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트럼프의 전쟁에 파병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땅 그 어느 한구석도, 미국의 전쟁기지로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전시작전권을 환수할 것입니다.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치를 끝내고, 한국민의 이익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국 기업이 상전 노릇을 하며 한국 법을 무시할 때, 미국 정치인들이 내정 간섭할 때, 우리는 미국에 당당히 항의하는 그런 정치를 할 것입니다
다시, 광복절을 생각합니다. 광복은 자주입니다. 우리나라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살아내겠다는 의지입니다.
진보당은 자주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자주를 위해 정치하겠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모든 민중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