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심판 접대 의혹 뒤늦게 수사의뢰…“당시 사건 처리 과정 규명해야” - 문체부 고위직 출신 잇단 축구협회 진출…감사원 특별감사·독립적 외부조사 촉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18일 조국혁신당 공개 의원총회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문제와 문체부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잇따른 축구계 진출을 언급하며, 감사원 특별감사 또는 문체부로부터 독립된 외부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공개된 2016년 문체부 조사보고서를 언급하며 “2011~2012년 국가대표 경기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을 상대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부적절한 접대를 한 사실을 문체부가 당시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공소시효를 불과 3개월 남겨둔 시점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국민에게 발표한 조사 결과에도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곽영진·조현재·김정배 전 차관과 김기홍 전 차관보 등 문체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사실을 언급하며 “감독기관인 문체부의 고위공직자들이 퇴직 후 감독 대상인 대한축구협회의 핵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심판 접대 의혹과 축구협회 전관 문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돼야 할 재원이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에 활용된 과정 등을 함께 거론하며 “이 정도라면 대한축구협회만 조사해서는 실체를 밝힐 수 없다.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과정과 책임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의 사건 처리와 관리·감독 과정을 문체부가 스스로 조사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2016년 심판 접대 사건의 인지·보고 및 경찰 수사의뢰 과정, 역대 문체부 고위공직자의 대한축구협회 진출 과정,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감독의 적정성, 유소년 축구 관련 재원의 용도 변경 과정 등을 조사 대상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감독기관이 감독 대상과 한 몸처럼 움직였다면 관리 부실이 아니라 시스템의 실패”라며 “축구협회의 잘못을 알고도 외면하고, 감독해야 할 사람들이 퇴직 후 다시 축구계로 들어가는 이른바 ‘축체부 카르텔’이 존재했다면 그 구조부터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특별감사 또는 독립적인 외부기관의 조사를 통해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첨부파일
260818_김재원 의원_대한축구협회 넘어 문체부도 조사해야…‘축체부 카르텔’ 규명 필요.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