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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수익 아닌 미디어 환산액 730억"… 김재원 의원, 강원FC 홍보 효과 '거품' 정조준

    • 보도일
      2026. 8. 24.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재원 국회의원
- ‘730억 홍보효과’, 광고노출 환산액에 실측 없는 해외 중계 추정치 포함
- 전체는 ‘5.08배’라지만 도비 120억 대비 광고효과는 0.87배
- 도비 의존율 낮아져도 지원액은 매년 110억→120억…‘180억 흑자경영’은 구단 공식 검토도 없어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비례대표·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SNS를 통해 밝힌 ‘약 730억 원의 홍보효과’와 ‘투자 대비 5배 성과’의 산출 근거를 검증한 결과, 실제 구단 수익이나 경제적 부가가치가 아닌 미디어 노출을 광고비로 환산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7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FC가 지난 1년간 투자 대비 약 5배인 730억 원의 홍보효과를 창출했으며, 도비 의존도 역시 67%에서 42%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운영예산을 180억 원 수준으로 관리할 경우 강원도 메인스폰서 지원 없이도 흑자경영이 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 730억 원, 강원 FC가 벌어들인 돈 아니다.
김재원 의원실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확인한 미디어 광고효과 산출방식을 분석한 결과, 730억 원은 강원FC가 실제 벌어들인 수익이나 지역에 발생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의미하지 않는다.
광고효과는 경기 중계화면에 노출된 입간판과 유니폼 로고 등의 노출시간에 TV CF 광고단가와 시청률 등을 적용해 금액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해외 중계에 따른 광고효과까지 더해졌는데, 해외 부분에는 실제 시청자 수 등을 토대로 한 실측치가 아닌 추정값이 포함됐다.
즉, 경기 중계화면에 강원FC와 지자체 로고가 노출된 시간을 ‘같은 시간 동안 TV광고를 했다면 얼마가 들었을지’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 730억 원의 기본 구조​다.
이를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강원FC에 투입한 광고비 144억2,600만 원과 비교해 나온 수치가 ‘투자 대비 5.08배’다.

■ 전체는 ‘5.08배’인데 강원도는 ‘0.87배’
‘5.08배’라는 수치의 세부내역을 보면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2025년 강원도가 강원FC에 투입한 광고비는 120억 원이다. 이에 대해 산출된 강원FC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디어 광고효과는 각각 약 53억7천만 원과 50억2천만 원으로, 합계 약 103억9천만 원이다.
도비 120억 원을 투입해 산출된 광고효과가 약 104억 원으로, 투자 대비 효과는 0.87배에 그쳤다.
반면 일부 시·군에서는 매우 높은 배수가 산출됐다. 철원군은 광고비 1억5천만 원에 광고효과 약 130억 원으로 86.81배, 영월군은 1억2천만 원에 약 102억 원으로 84.86배, 삼척시는 1억 원에 약 80억 원으로 79.75배​였다.
의원실 분석 결과 이러한 높은 배수에는 실측치가 없는 해외 중계 광고효과가 각 경기장 광고 노출 등에 배분된 영향이 반영돼 있다.
결국 강원FC가 제시한 ‘5.08배’라는 전체 평균만으로는 강원도의 실제 재정투입 대비 효과와 시·군별 광고효과 산출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김 의원실의 지적이다.

■ “도비 의존도 낮췄다”…비율은 줄었지만 도비는 오히려 증가
김병지 대표가 성과로 제시한 ‘도비 의존도 감소’ 역시 실제 지원금 규모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원FC의 도비 의존도는 2021년 61.6%에서 2022년 54.9%, 2023년 48.2%, 2024년 46.8%, 2025년 42%로 낮아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강원도의 보조금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강원도 보조금은 2021년 110억 원에서 2022년 120억 원으로 증가한 뒤 2025년까지 매년 120억 원이 지원됐다.
도비 의존도가 낮아진 것은 자체수입 증가로 전체 수입 규모가 커지면서 도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진 결과이지, 강원도의 실제 재정지원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여기에 강원도 내 시·군이 강원FC에 지급한 광고비도 최근 5년간 115억 원을 넘어선다.
따라서 ‘도비 의존도 42%’라는 비율만을 근거로 강원FC에 대한 지방재정 투입이 크게 감소한 것처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 “180억이면 흑자경영”…강원FC도 “공식 검토한 적 없다”
김병지 대표가 밝힌 ‘연간 운영예산을 180억 원 수준으로 관리하면 강원도 메인스폰서 지원 없이도 순수 흑자경영이 가능하다’는 주장 역시 구단 차원의 공식적인 검토를 거친 계획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FC는 김재원 의원실에 제출한 공식 답변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검토한 사항이 아닌, 김병지 대표이사의 사업 구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보고서나 근거자료 역시 없다고 답변했다.
김재원 의원은 “730억 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강원FC가 140억 원가량의 지방재정을 투입해 5배가 넘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낸 것처럼 받아들이기 쉽지만, 실제로는 중계화면의 광고 노출을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보 효과와 실제 수익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고, 도비 의존율이 낮아진 것과 도민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 것도 다른 문제”​라며 “성과를 이야기하려면 유리한 비율이나 환산액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실제 지방재정 투입액과 구단의 자체수입,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강원FC가 정말 연간 수백억 원의 홍보 효과를 만들어내고 도비 없이도 흑자경영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면, 이제는 그 주장을 객관적인 경영지표와 구체적인 자립계획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시·도민구단의 성과가 과장된 홍보효과가 아니라 실제 자립경영과 재정 건전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방재정 지원과 경영실태를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별첨 1] 2025 강원도 및 시군 미디어 광고 효과
[별첨 2] 최근 5년간 강원 FC 수입 도비의존도 계산 산식
[별첨 3] 최근 5년간(2021~2025년) 강원도 내 시ㆍ군 강원FC 광고비 내역
[별첨 4] 강원FC 제출 공식 답변서

이하 생략
※ 별첨자료 :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