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소한다고 합니다. 지난 8월 15일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해 모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도둑이 매를 든 격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악랄하게 모독하고 폄훼하면서 지금까지도 고통받는 광주시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모욕'이라는 대못을 박은 자가 바로 이진숙 아닙니까? '히틀러'라는 표현에서 정말로 모욕감을 느꼈다면, 거꾸로 광주시민들과 우리 국민들이 받았을 모욕감부터 되짚어볼 수 있어야 비로소 사람입니다.
게다가 김민석 대표는 당시 이진숙 의원을 직접 지칭하지도 않았습니다. 문맥상 자신을 가리킨다며 고소에 나선 것입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표현이 딱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굳이 '여자 히틀러'만 콕 집었는데 그렇다면 '여자 전두환'이라는 표현은 수긍한다는 뜻입니까? 그래서, '살인마 전두환의 비서실장' 허화평까지 굳이 바로 옆에 앉혀두며 예우를 차렸던 것입니까?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금뱃지야말로 심각한 모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진숙이 지금 당장 제출해야 할 것은 고소장이 아니라 바로 사퇴서임을 분명히 못박아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