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대변인 서면브리핑] '장르만 여의도' 인혁당 사건 희화화! 진영을 초월한 일베조롱문화의 확산! 맹성과 엄단이 시급하다!
보도일
2026. 8. 27.
구분
정당
기관명
진보당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서 참으로 참담하고 끔찍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새 당명에 대한 대화를 하던 중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민혁당, 다 사형당할 것 같은 느낌인데"라며 웃었고 출연진들 모두 이에 호응했습니다.
'민혁당'과 발음이 유사한 '인혁당'을 끌어온 것입니다. 극악한 박정희 군사독재시절 중앙정보부가 민주화운동지사 8명에게 무고한 죄를 뒤집어씌워 끝내 18시간만에 사형까지 집행했던, 국제법학자협회에서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했던 바로 그 비통한 역사를, 그저 농담거리·조롱거리로 갖다쓴 것입니다.
참담함과 분노스러움을 감출 길 없습니다. 당사자와 제작진은 사과문을 내고 영상을 삭제하긴 했습니다만, 언제라도 어디서든 다시 또 일어날 수 있는 참극이라는 점을 주목해야만 합니다. '장르만 여의도'만 하더라도 그간 수많은 발언논란에 휩싸인 바 있지 않습니까! 이미 일베식 조롱문화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그야말로 깊숙이 그 위험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사과문과 영상삭제로 그저 땜질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권 뿐 아니라 언론계 및 우리 사회 전반의 맹성이 필요합니다.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갉아먹는 일베식 조롱문화를 이번에야말로 엄단하겠다는 의지와 계획이 시급합니다.
이런 와중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어제 다시 또 '일베 폐쇄 민원'을 각하했습니다. 반복되는 답변은 '심의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번 '장르만 여의도' 사태만으로도 요건은 충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조롱, 혐오를 방치·조장하는 사이트 폐쇄'를 언급하며 그 심각성에 동의하지 않았습니까?
즉각적인 '일베 폐쇄'로부터 '일베식 조롱문화 근절'까지 우리 사회 전반의 맹성과 성찰, 의지가 시급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