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중교통 분담률 20.1%…전체 통행 5건 중 1건만 버스·철도 ▲ 시·군·구 252곳 중 119곳 대중교통 10% 미만…107곳은 승용차 비중 절반 넘어 ▲ 대중교통 분담률, 서울 최저 양천구 22.5%…전국 최저 경남 의령군 1.4% 불과 ▲ 황희 “대중교통 비중 낮은 지역, 접근성·배차간격 등 생활교통 여건 점검해야”
사는 지역에 따라 주민들이 실제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구조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체 통행의 37.0%가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인 반면 강원은 5.3%에 그쳐 약 7배 차이가 났고, 전국 시·군·구 단위 252곳 중 119곳은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기준 교통수단 분담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일평균 1억7,165만 통행 중 버스와 철도 이용은 3,445만 통행으로, 이를 합산한 대중교통 분담률은 20.1%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군·구 단위 252곳 중 119곳(47.2%)은 버스·철도 이용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통수단 분담률은 전체 이동 중 승용차·버스·철도 등 각 교통수단을 얼마나 이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지역별 교통수단 이용구조와 차이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분석은 자료상 버스와 철도 통행 비중을 합산해 대중교통 이용 비중을 산출했으며, 철도에는 KTX·일반철도·지하철이 포함됐다. 해당 자료는 2024년 기준 통행량을 2025년 조사·현행화한 최신 자료다.
시·도별 대중교통 분담률은 서울이 3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23.2%, 부산 22.1%, 경기 21.3% 순이었다. 반면 강원은 5.3%로 가장 낮았고, 전북 6.2%, 전남 6.7%, 충북 7.5%, 경북 8.0% 순으로 낮았다. 강원·전북·전남·충북·경북·세종 등 6개 시·도는 대중교통 분담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군·구 단위로 내려가면 지역별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전국 252개 시·군·구 단위 지역 가운데 119곳(47.2%)이 10% 미만이었고, 186곳(73.8%)은 20% 미만이었다. 10% 미만 지역은 군 75곳, 시 37곳, 구 7곳이었으며, 경남 의령군 1.4%, 경북 영양군 1.5%, 경북 영덕군·전북 진안군 각각 1.6%, 경북 상주시 1.8% 순으로 낮았다.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낮은 지역에서는 승용차 이용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252곳 중 승용차 분담률이 50% 이상인 지역은 107곳이었다. 군 지역은 82곳 중 60곳에서 승용차 비중이 절반을 넘었으며, 군 지역 전체의 승용차 분담률은 54.5%로 전국 평균 41.0%보다 13.5%p 높았다.
최근 4년간 대중교통 이용 비중은 높아졌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줄지 않았다. 전국 대중교통 분담률은 2021년 17.8%에서 2024년 20.1%로 2.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5.7%에서 28.2%로, 비수도권은 10.3%에서 12.3%로 각각 높아지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2021년 15.4%p에서 2024년 15.9%p로 소폭 확대됐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비교적 크게 높아진 곳도 있었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2021년 11.5%에서 2024년 17.2%로 5.8%p 올라 대중교통 분담률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구가 16.6%에서 19.9%로 3.3%p, 광주가 12.6%에서 15.6%로 3.0%p 상승했다.
시·군·구별 증가폭을 보면, 광주 동구가 2021년 18.6%에서 2024년 39.9%로 21.3%p 올라 가장 컸다. 이어 인천 중구는 20.7%에서 30.2%로 9.5%p, 대구 중구는 22.4%에서 30.2%로 7.8%p 상승했다.
서울 안에서도 자치구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대중교통 분담률은 중구가 54.8%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 52.0%, 종로구 50.0% 순이었다. 반면 양천구는 22.5%로 가장 낮았고, 강동구 26.1%, 노원구 27.8%, 도봉구 29.4% 순이었다.
황희 의원은 “교통수단별 분담률 격차는 지역별 실제 교통 인프라의 양극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승용차 의존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대중교통 접근성, 배차간격, 운행 노선 등 실질적인 생활교통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주하는 지역이 어디든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이동권을 누리는 것은 기본적인 교통복지”라며,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입법·정책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별첨1 2024년 전국 교통수단별 일평균 분담률 및 통행량(시·도별) 별첨2 2024년 전국 교통수단별 일평균 분담률 및 통행량(시·군·구별) 별첨3 2021년 전국 교통수단별 일평균 분담률 및 통행량(시·도별)